[12월 7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에스겔 28장 두로 왕과 타락한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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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기름 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불타는 돌들 사이에 왕래하였도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네게서 불의가 드러났도다”(겔 28:14, 15).

너는 사람이지 신이 아니다

두로 왕은 마음이 교만하여 “나는 신이라 내가 하나님의 자리 곧 바다 가운데에 앉아 있다”(2절)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신이라’라는 표현은 성경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지칭할 때 쓰이기도 한 표현입니다. 두로 왕은 바다로 둘러싸여 어느 누구도 침입할 수 없는 안전하고 완전한 곳에서 무역으로 얻은 부를 자랑하며 자신을 최고의 존재로 높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두로 왕을 바벨론을 통해 심판하면서 “네가 너를 죽이는 자 앞에서도 내가 하나님이라고 말하겠느냐 너를 치는 자들 앞에서 사람일 뿐이요 신이 아니라”(9절)라고 하실 것이었습니다.

현대 사회는 공적인 자리에서 신이 없어진 세속 사회입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사회에서는 인간이 하나님 자리를 차지합니다. 지금 우리 현대 사회는 인간의 이성이나 과학 기술, 금력, 무력이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 인간이 만들고 쌓아 올린 것이 얼마나 가치 없고 무력한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타락한 천사

에스겔 28장 11~19절은 두로 왕에 대해 진술하면서도 당시의 두로 왕에 대한 설명으로만 볼 수 없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너는 기름 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임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네게서 불의가 드러났도다”(14, 15절)라는 진술은 한 때 피조물 중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있다가 타락한 루시퍼, 곧 사탄에 대한 묘사이기도 합니다. 이로 보아서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두는 일의 배후에는 사탄이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하나님을 부인하고 스스로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두고 싶어 하는 교만은 하늘에서 루시퍼가 하나님을 반역할 때 맨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사탄은 인간 존재의 배후에서 암약하며 인간들에게 사탄 자신의 정신을 집요하게 침투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 삶에 계시지 않는 것처럼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가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우리는 지금 사탄의 미혹에 걸려든 것은 아닌지 반드시 주님 말씀에 비추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기도) 삶의 모든 시간에 주님을 인정하고 시인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