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금요일 장년 교과] 더 깊은 연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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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안에는 생명이 있으며 우리는 예수를 믿고 그분의 이름을 힘입어 영생을 얻는다. 영생은 구원을 주시는 그분의 능력을 뜻한다. 구원이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얻는 하나님의 선물인 것은 마음을 변화시키는 이는 오직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사탄은 말씀을 시험하게 하지만 예수님은 말씀을 신뢰하셨다. 말씀을 받지 않는 것이 죄의 시작이므로 우리는 믿음의 기초에서 시작해 지혜와 은혜 안에서 성장해야 한다.

시대의 소망 51장 “생명의 빛”을 읽어 보라.

예수께서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분은 “초막절 예식의 의미를 잘 말해주는 성전 마당에 계셨다. 이 마당의 중앙에는 큰 등대들을 받쳐 주는 두 개의 높은 기둥이 솟아 있었다. 저녁 제사 후에는 모든 등에 불을 켜서 그 빛으로 온 예루살렘을 비추게 하였다. 이 예식은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한 불기둥을 기념하였으며 또 오시는 메시아를 가리키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저녁에 불이 켜지면 마당은 크게 기뻐하는 모습으로 가득했다…
예루살렘을 밝게 비추는 일로써 백성들은 당신의 빛을 이스라엘에 비추러 오실 메시아의 강림에 대한 그들의 희망을 표시하였다. 그러나 예수에게는 그 장면이 더욱 넓은 의미가 있었다. 성전의 밝게 빛나는 등불들이 저희 모든 사람을 비추는 것처럼 영적인 빛의 근원되신 그리스도께서 어두운 세상을 비추신다. 그러나 이 상징은 불완전하였다. 예수께서 손수 하늘에 두신 저 큰 빛이 그의 영광스러운 사명에 더 가까운 상징이었다.
아침이었다. 해가 막 감람산 위로 떠올라 햇빛이 대리석 궁전에 눈부시게 비취고 성전 벽의 금을 비추었을 때에 예수께서는 해를 가리키시면서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다”(시대의 소망, 463).

함께하는 토의를 위하여
1. 과학을 통해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성경이 가르치는 중요한 진리는 어떤 것인가? 예를 들어, 십자가, 부활 그리고 재림 등 우리에게 계시를 통해서 주어지지 않으면 우리가 결코 알 수 없는 다른 중요한 성경의 진리는 어떤 것이 있는가?
2.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에 대한 많은 이지적 지식을 가진 완전한 존재였던 루시퍼의 타락을 생각해 보라.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께 반역했다. 이것은 자유 의지, 곧 지금 여기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 자유 의지의 실체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우리가 매 순간 그 의지를 하나님께 드리기로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반찬 봉사하는 날

매주 금요일이면 삼패동교회의 다섯 명의 집사님들은 반찬, 국과 간식, 과일 등, 건강하고 맛있는 반찬을 준비해 와서 반찬통에 정성껏 담아 배달할 준비를 하고 예배가 끝나면 덕소, 별내, 사릉에 계신 홀로 사시는 분들에게 반찬을 전달합니다. 봉사의 시작은 2020년 가을이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라 교회를 위한 봉사도 전혀 할 수 없는 답답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집사님이 오히려 이런 시기에 할 수 있는 봉사가 있지 않을까 고민하던 중 하나님께서 반찬봉사를 생각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혼자 사시는 분들은 반찬이 지금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이 봉사는 접촉없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같은 식사 당번조 집사님들과 나누고 의견을 물었습니다. 어린 자녀들과 바쁜 일상 속에서 할 수 있을까 염려했지만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었습니다.
교회 밖 봉사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에 대상자를 찾는 일부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너무 기이한 방법으로 영혼들을 만나게 해주시고 그렇게 모인 다섯 명의 집사님들은 그날부터 오늘까지 4년이 넘도록 이 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10가구를 대상으로 시작했다가 몇 가정은 봉사가 마무리되어 현재는 6가구에 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드려지는 도시락은 그저 맛있는 몇 끼의 식사를 넘어 모든 교우가 함께 영혼을 살피고 한 영혼을 기억하는 교회 전체의 관심이 되었습니다. 봉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여 그중 세 분은 예수님을 배우고 침례를 받은 후 지금까지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봉사이지만,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기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기에 더욱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주축이 된 젊은 집사님들의 자녀들이 봉사에 함께 하면서 ‘나도 나중에 크면 이런 봉사를 해야겠다’는 고백을 듣게 된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개인 신앙도 선교도 뒤로 물러설 수 있는 어려운 때였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과 교회를 살리기 위해 여전히 역사하셨습니다. 반찬을 만드는 손길, 이웃을 살피는 따뜻한 눈길과 관심, 마음을 다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모두가 하나되는 살아있는 교회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사람의 작은 필요를 채워 주는 것이 한 영혼을 인도할 수 있을 만큼 큰일이라는 사실, 그리고 나눠주는 우리가 오히려 다시 채움을 받고 배움을 얻는 것을 느끼며 삼패동교회는 오늘도 작은 도시락을 들고 세상으로 나갑니다.

동중한합회 삼패동교회 전도사 고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