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암몬 족속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주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 성소가 더럽힘을 받을 때에 네가 그것에 관하여, 이스라엘 땅이 황폐할 때에 네가 그것에 관하여, 유다 족속이 사로잡힐 때에 네가 그들에 대하여 이르기를 아하 좋다 하였도다”(겔 25:3).
아하 좋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와 있는 유대인들은,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공격하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과 함께,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에스겔의 말씀을 듣습니다. 이제 에스겔의 메시지는 유다 주변의 일곱 나라에 대한 심판으로 전환됩니다(25~32장).
에스겔 25장에서는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의 심판을 다루고 있습니다. 암몬 족속은 하나님의 성소가 더럽힘을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 심판을 받아 사로잡혀 갈 때에 “아하 좋다”(3절)라고 했습니다. 경쟁의 시대에 이웃의 불행이 자기의 행복인 듯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심으로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알”(7절)게 하실 것입니다.
모압 족속은 “유다 족속은 모든 이방과 다름이 없다”(8절)라고 했습니다. 모압은 유다가 멸망하기 훨씬 전에 바벨론에 패배한 처지였으면서도 유다의 멸망을 지켜보며 기뻐하는 어리석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벌을 내리심으로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하셨습니다(11절).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조롱받을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하지만, 동시에 불행에 빠진 사람들을 조롱하는 일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복수는 하고 만다
에돔은 유다와 함께 반 바벨론 동맹에 참여했다가 유다가 바벨론의 침공으로 도망갈 때에 유다 백성들을 배반해 이전부터 유다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적대적인 감정을 드러냈습니다(12절). 이에 하나님께서는 가만히 두고 보지 않으시고 주의 백성의 원수를 갚으실 것이었습니다(14절).
블레셋은 옛날부터 이스라엘을 미워하고 멸시하다가 이스라엘이 힘든 상황이 되자 그들을 진멸하고자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허투루 보지 않으시고 분노의 책벌로 원수를 크게 갚으실 것이었습니다(17절).
하나님께서는 주변 족속들이 유다를 대하는 모습을 하나님 자신을 대하는 것으로 받아들이십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한 약속의 성취입니다(창 12:3). 그리고 이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성취되었습니다. 우리를 대신해서 고난과 심판을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운명이 결정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를 허투루 보지 않으십니다.
기도) 삶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주님 대하듯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