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화요일 장년 교과] 용서에 관한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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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희게 되리라”(사 1:18).

사 1:18을 반복해서 읽어보라. 문맥을 파악하기 위해 앞뒤 구절도 읽어보라. 하나님이 하시려는 말씀은 무엇인가?
하나님은 피고인 유다 백성에게 계약 위반의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시면서(사 1:2~15) 개혁하라고 호소하신다(16~17절). 이 호소는 희망이 있음을 암시한다. 형벌을 받아 마땅한 범죄자에게 그 길에서 돌이키라고 촉구하시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죽음을 기다리는 사형수에게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그분이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고 말씀하실 때, 우리는 자기 백성을 여전히 설득하기를 바라시며, 그들이 얼마나 타락해 있든지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회개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왜 붉은색인가? 왜냐하면 백성의 손에 ‘피’가 묻어있기 때문이다(15절). 흰색은 분명히 피흘림의 죄가 없는 순결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여기서 하나님은 그들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이 말은 다윗 왕이 밧세바를 취하고 그녀의 남편을 죽게 한 죄를 용서받기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사용한 언어이다(시 51:7, 14). 사 1:18에 나오는 하나님의 논증은 자신의 백성을 용서해주겠다는 일종의 약속이다!
용서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그들이 자신의 길을 바꾸기 위한 근거로 어떻게 작용하는가?(사 1:18과 44:22을 비교해보라)
이제 우리는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에게 전하는 날카로운 경고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그것은 그분의 백성을 거절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을 그분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함이다.

교훈 :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리라고 약속하시며 여전히 우리를 설득하시며 돌이키고자 노력하신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왜 우리는 죄를 짓더라도 피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까?

(이어서) 용서하리라는 그분의 약속은 스스로 깨끗해지라는 호소의 든든한 지지와 근거가 된다(사 1:16~17). 그분의 용서는 백성들로 하여금 그분의 능력으로 변화할 수 있게 한다. 여기서 우리는 렘 31:31~34에서 예언된 ‘새 언약’의 씨앗들을 본다. 새 언약 안에서의 용서는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님과 맺는 관계의 기초가 된다. 우리는 결코 갚을 수 없는 빚을 지고 붉은색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용서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겸손한 자세를 갖춤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제공하시는 모든 것을 받을 준비가 된다.

적용 : 하나님은 그대의 어떤 문제에 대해서 지금 대화를 나누자고 하실까요? 그분께 나아가기 위해서 그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영감의 교훈
죄인들과 변론하심 – “구주는 긍휼과 사랑이 충만하셨다. 그분은 그들의 죄가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진정으로 뉘우치는 사람을 결코 내쫓지 않으신다. 그러나 그분은 모든 종류의 위선을 심하게 견책하신다. 그분은 사람의 죄들을 잘 아시며, 그들의 모든 행위를 아시고 그들의 은밀한 동기를 읽으신다. 그렇지만 그분은 죄악 가운데 빠져 있는 그들로부터 돌이키지 않으신다. 그분은 탄원하시며 죄인들과 변론하신다”(교회증언 4권, 294).

기도
피하려고만 하는 저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쓰시는 아버지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송구스럽습니다. 제게 아직도 희망이 있다면 제 손을 잡아주시옵소서. 제 삶을 맡깁니다. 제 마음을 새롭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