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일요일 장년 교과] 합리적 기대를 넘어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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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에도 불구하고 은혜를 베푸신다는 말씀을 선포하시는 것은 창조주로서 가장 합당하지 않은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 권리와 권위가 있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각 사람을 사랑하시며, 기꺼이 사랑하신다. 실제로 그분은 우리 모든 사람을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아낌없이 사랑하신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의 역사에서 그분이 행동하신 방식을 통해 이 사랑을 안다.

출애굽기 33:15-22을 읽고 이 구절의 문맥과 이 이야기의 흐름을 생각해 보라. 이 본문, 특별히 19절은 하나님의 뜻과 사랑에 대해 무엇을 알려주는가?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 것 같았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이집트 노예의 속박에서 놀랍게 구원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반역하고 금송아지를 숭배했다. 모세가 산에서 내려왔을 때, 그는 그들이 저지른 일을 보고 십계명이 적힌 돌판을 던져 깨뜨렸다.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기꺼이 허락하셨던 언약의 특권과 축복에 대한 모든 권리를 상실했지만, 하나님은 언약의 복을 받을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그들과 언약 관계를 지속하기로 선택하셨다.

출애굽기 33:19의 “내가 은혜를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내가 긍휼을 베풀 자에게 긍휼을 베풀리라”(흠정역)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는 긍휼과 은혜를 베풀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기로 임의로 선택하신다는 뜻으로 종종 오해된다. 그러나 문맥상 의미는 하나님이 임의로 어떤 사람에게는 긍휼과 은혜를 베푸시고 어떤 이에게는 그렇지 않으신다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널리 알려진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이 어떤 사람은 멸망당하고 영원한 정죄를 받도록 예정하신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이 아니다.

그러면 이 구절에서 하나님은 무엇을 선포하시는가? 본질적으로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가장 합당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은혜와 긍휼을 기꺼이 베풀 수 있는 권리와 권위가 있으시다.

(이어서) 금송아지의 반역이 일어난 이 장면에서도 하나님은 긍휼을 보이시고, 아무 자격이 없는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이라 하시며 여전히 자비를 베푸신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모든 합리적 기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나타내신 많은 사례 중 하나이다.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좋은 소식인가.

<교훈> 반역에도 불구하고 은혜를 베푸신다는 말씀을 선포하시는 것은 창조주로서 가장 합당하지 않은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 권리와 권위가 있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묵상>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방식으로 합리적 기대를 뛰어넘어 계속해서 당신의 사랑을 나타내셨습니까?

<적용> 내가 사랑을 나누는 기준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나는 어떤 부분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영감의 교훈> 사랑받을 자격은 없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가치가 없다. 그러나 우리의 보증인이신 그리스도는 그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으신 것은 물론 당신에게로 나오는 모든 사람을 넉넉히 구원할 수도 있으시다. 과거의 경험이 어떠하든지, 그리고 현재의 환경이 아무리 절망적이라 할지라도 연약하고 속절없고 낙담한 현 상태 그대로 예수께 나가면, 우리의 자비하신 구주께서는 멀리서부터 우리를 맞아 당신의 사랑의 팔과 의의 두루마기로 감싸 주신다”(산상보훈, 9).

<기도> 반역하며, 기대할 것이 없고, 자격이 없는 우리를 사람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으로 대하시는 것을 항상 마음에 간직하게 하시고 오늘 저의 삶 가운데도 은혜를 부어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