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에 이르러 그 문 벽을 측량하니 이쪽 두께도 여섯 척이요 저쪽 두께도 여섯 척이라 두께가 그와 같으며”(겔 41:1).
기대
성전 바깥뜰에서 안뜰로 들어온 에스겔은 이제 성전 안으로 인도함을 받습니다(1절). 성소까지 에스겔을 인도한 ‘놋같이 빛난 사람’은 홀로 지성소에 들어가서 측량하고 나온 다음에 “이는 지성소니라”(4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 지성소 안에는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이 아직 없었습니다. 에스겔은 이 부분을 주목했을 것입니다. 그전에 에스겔은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그분의 영광이 없는 지성소는 아무 의미가 없음을 알고 있었기에 하나님의 영광이 다시 돌아오길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기대대로 하나님의 영광은 동쪽에서부터 성전으로 돌아올 것이었습니다(겔 43:2~5).
에스겔 성전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존재한 적은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에서 돌아온 후에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그러나 그 성전의 지성소에는 언약궤도 없었고 하나님의 가시적인 영광도 임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에게 큰 슬픔이었습니다. 이때 학개는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또한 모든 나라를 진동시킬 것이며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이 성전에 영광이 충만하게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학 2:6~9)라고 예언하였습니다.
하나님 아들의 임하심
이 말씀대로 그 성전에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오심으로 그 성전은 이전 영광보다 더 큰 영광의 임재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모신 성전은 언제나 이전 영광보다 더 큰 영광을 누립니다. 남은 교회의 백성들은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보내는 기별을 받아들여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시는 예수님을 영접하여 예수님과 더불어 먹고 마시면, 하나님 아들의 임재의 영광을 누리는 것과 함께 그분과 보좌에 함께 앉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에스겔 성전이 이 세상 역사에서 실재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에스겔 성전이 말하는 하나님의 영광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돌아온 적은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체험하는 일은 오늘도 가능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가능합니다.
기도) 주님의 영광의 임재를 사모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