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에스겔 22장 하나님을 잊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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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운데에 피를 흘리려고 뇌물을 받는 자도 있었으며 네가 변돈과 이자를 받았으며 이익을 탐하여 이웃을 속여 빼앗았으며 나를 잊어버렸도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겔 22:12).

스스로 만든 우상

1~16절에는 ‘피 흘리다’란 말이 일곱 번이나 반복됩니다(2, 3, 4, 6, 9, 12, 13절). 이런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의 잔혹한 폭력적 성향을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백성들의 죄의 목록에는 폭력으로 피 흘리는 권력 남용(3, 6절), 우상 숭배(3, 4, 9절), 부모 경멸과 나그네 고아 그리고 과부를 학대함(7절), 안식일을 범함(8절), 이간질(9절), 간음이나 근친상간 같은 성적 범죄들(9~11절), 그리고 뇌물과 고리대금 등의 탐욕(12절)이 있습니다. 이 모든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12절).

그들은 애굽에서 불러냄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었고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보고 외웠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잊을 수 있었을까요? 그들은 스스로 우상을 만들어 자기 자신을 더럽혔습니다(4절). 이 말은 그들이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잊었다는 의미입니다.

찌꺼기

그들이 일부러 하나님을 잊은 이유는 자기 마음대로 살기 위함입니다. 삶에 하나님이 없다면 아무 제약 없이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삶은 자기 이익을 위해 바로 다른 이들의 피를 흘리게 하고 학대하고 착취하고 범하는 삶입니다. 세상은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는 그런 자들을 멋지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성경은 그들을 풀무불 가운데에 있는 ‘찌꺼기’라고 부릅니다(18절). 그들이 ‘찌꺼기’인 이유는 하나님이 이루실 보응의 날에 그들은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14절). 의인은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정금으로 나타날 것이지만 하나님을 잊은 사람은 그날에 찌꺼기임이 드러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3장 14~22절을 보면, 예수님은 라오디게아 교회 문밖에 서 계셨습니다. 그분은 원래 그 교회 안에 계셨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문밖에 서 있게 되셨을까요? 라오디게아 교회가 그분을 내쫓았다고 보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합니다. 그 결과로 그 교회는 남은 교회가 아니라 찌꺼기가 되었습니다. 찌꺼기에서 남은 교회로, 나아가서 144,000의 무리가 될 수 있는 길은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고 계시는 주님의 음성에 응답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기도) 삶의 우상을 버리게 하소서. 찌꺼기에서 불로 연단한 금으로 거듭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