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목요일 장년 기도력] 하나님의 말씀을 위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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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 8:11)

성경은 가장 사랑받으면서도 가장 미움받는 책이다. H. L. 헤이스팅스의 말마따나 “불신자들은 항상 망치를 들고 성경을 쪼아 댔지만 망치만 닳았을 뿐 성경은 쇠모루처럼 건재했다.” 그와 반대로 성경을 공부하고 보급하기 위해 삶을 희생한 사람도 많다. 중세 발도파(왈덴스인)가 그러했고 오늘날 종교적으로 억압받는 지역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렇다.
웨일스 소녀 메리 존스(1784~1864)는 성경에 대한 사랑을 잘 보여 주는 인물이다. 그는 자기만의 웨일스어 성경을 갖고 싶었다. 그 당시 성경은 귀하고 값비쌌다. 아홉 살 때부터 메리는 성경을 구입하기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6년이 지난 1800년, 메리는 토머스 찰스 목사를 만나고자 웨일스 발라에서 42km나 되는 거리를 맨발로 걸어갔다. 토머스 찰스 목사는 인근에서 성경을 판매하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찰스는 메리에게 성경 1권 가격으로 3권을 주었고 그 이야기는 온 교회에 퍼졌다.
웨일스에는 저렴한 성경이 절실했다. 1802년 12월 7일, 메리의 이야기에 감명받은 조지프 휴이 목사는 종교책자협회에 묵직한 질문을 남겼다. “웨일스가 할 수 있다면 영국도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세계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 말은 협회 지도자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고 1804년 3월 7일, 영국성서공회가 조직됐다. 이것은 전 세계 수많은 성서공회의 초석이 되었다.
오늘날 성경은 약 600개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성경의 일부 책은 거의 2,400가지 언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성경의 보급이 더 많은 성경 읽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할 시간을 방해하는 요소가 지금처럼 많은 때가 없다. 이러한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 오늘 우리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하자.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은 다른 어떤 일보다도 우선시되어야 하며 그렇게 할 때 우리 삶이 한결 나아질 것이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1000명선교사 운동
훈련 중인 62기 선교사들이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으로 거듭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