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돌이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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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시 80:3).

시편 80편은 이방 나라들에게 능욕과 비웃음거리가 된 주님의 백성이 탄식하는 기도이기에 “슬픈 탄식의 기도문”이라고 불립니다. 이런 모습은 21세기의 교회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온갖 조롱을 당하는 모습과 너무나도 유사합니다(6절).

이중적 돌이킴
이런 상황에서 시인은 “이중적 돌이킴”이라는 중요한 두 가지 간구를 하나님께 올리고 있습니다. 그것은 주의 백성이 회개로 하나님을 향해 돌이키는 것과 하나님께서 은혜로 자기 백성을 향해 돌이키시는 것입니다.
시편 80편 3, 7, 19절에서 시인은 세 번이나 첫째로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게 해주시기를, 둘째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오시기를 기도합니다. 제임스 보이스는 이 구절들을 이 시편의 코러스라고 불렀습니다.
3절입니다.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를 돌이키는 것과 주의 얼굴빛을 비추심이 이중적 돌이킴을 보여줍니다.
7절입니다.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와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가 이중적 돌이킴을 보여줍니다. 19절에서도 “우리를 돌이켜 주시고”와 “주의 얼굴의 광채를 우리에게 비추소서”가 이중적 돌이킴을 보여주며, 이 시편은 마무리됩니다.
여기서 14절의 “돌아오소서”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3, 7, 19절에서 우리를 돌이켜 달라는 간구에서 사용된 단어 “슈브”를, 14절에서는 하나님께 사용합니다. “돌이키다, 돌아오다”라는 의미인 이 단어는 구약성경에서 회개를 의미하는데, 이 단어를 하나님께 사용했다는 점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돌이킴이란
여기서 우리는 돌이킴(회개)에 대한 중요한 두 가지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첫째는 돌이킴 곧 회개는 우리가 그냥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회개는 일방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쪽만 돌이키면 되는 것이 아니라 쌍방의 돌이킴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회개함으로 돌아가야 하고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용서하시고 당신의 얼굴빛을 비춰 주셔야 합니다. 이러한 참된 돌이킴은 언제나 참된 회복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기도) 주여, 우리에게 돌아오셔서 우리를 돌이켜 주소서.
(본 내용은 김형익 목사님의 시편 80편 강해에서 발췌하여 정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