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수요일 장년 기도력]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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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고전 15:52)

1985년 12월 27일 금요일은 우리 가족에게 매우 슬픈 날이었다. 나흘간 혼수상태였던 나의 누이 엘레다가 숨을 거둬 장례식을 치른 것이다. 장례 예배에 앞서 우리는 엘레다가 살았던 집으로 갔다. 집에서는 3년 6개월 된 그의 아들 엔히크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었다. 엔히크는 곧 내게 다가와 물었다. “호날드 삼촌, 우리 엄마 죽은 거 알아?”
그 질문을 듣고 깜작 놀라 내가 말했다. “정말이야? 그럼 엄마는 지금 어디 있어?” “엄마는 교회에 있어!” 조카아이가 대답했다.
“앞으로 엄마는 어떻게 될까?” 내가 물었다.
아이는 기특하게도 이렇게 말했다. “엄마는 교회 묘지에 묻히지만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일어날 거야.”
당시 상황에 대해 누군가에게 들은 설명을 아이는 그대로 따라 말한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라는 아이의 말에는 의심할 나위 없는 희망이 담겨 있었다. 그리스도인들이 수 세기 동안 간직해 온 이 희망은 재림교회의 두드러진 설교 주제이기도 하다. <놀라운 소식일세>, <주의 사랑 찬양하세>, <우리의 소망 불타오르네>와 같이 희망으로 가득한 찬미를 들으면 고통, 슬픔, 절망의 짙은 먹구름이 사라지는 것만 같다.
그리스도의 재림과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은 상상이나 단순한 ‘희망 고문’이 아니다. 이것은 확고한 예언적 근거, 분명한 그리스도 중심적 사상, 심오한 실존적 연관성에 바탕을 둔 신약의 핵심 주제이다. 우리에게 값진 유산으로 전해지는 이 소망의 가치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엔히크가 이 감동적인 말을 했을 때보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더욱 가깝다. 그러니 다음과 같은 바울의 권면을 진지하게 마음에 새기자. “이런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은, 여러분도 알고 있다시피 벌써 잠에서 깨어날 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었을 때보다 더 가까워졌습니다. 밤이 거의 다 지나 낮이 가까웠습니다. 그러므로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롬 13:11~12, 쉬운). 이 희망은 곧 실현된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오정훈/강유영 선교사 부부(기타 지역)
선교지의 정치·경제적 상황이 안정되어 선교에 집중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