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참말을 함이라 그러나 누가 나를 보는 바와 내게 듣는 바에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워하여 그만두노라”(고후 12:6)
성화는 점진적이라고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죄인이 회개하여 속죄의 피로 하나님과 화목해질 때부터 그리스도인 생애가 시작된다. 그러면 그는 “온전함을 향해 나아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난다. …베드로는 성경적인 성화를 이루는 단계를 우리에게 제시한다.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벧후 1:5-10).
성경적인 성화를 경험한 사람은 겸손의 정신을 나타낼 것이다. 그들은 모세처럼 거룩함의 위엄을 보았고 무한하신 분의 순결과 지극한 완전에 비해 자신이 무가치함을 깨달았다. 선지자 다니엘은 참된 성화의 모본이다. 그의 긴 생애는 주님께 대한 고상한 봉사로 가득하다. 그는 하늘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단 10:11)이었다. 그러나 이 위대한 선지자는 자기를 순결하고 거룩하다고 주장하는 대신 하나님 앞에서 자기 백성을 위해 간구하면서 자신을 진정으로 이스라엘의 죄인들과 똑같이 여겼다. …나중에 하나님의 아들이 그에게 지시하러 나타나셨을 때 다니엘은 이렇게 말한다.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하였고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나”(단 10:8).
…갈보리 십자가의 그늘 밑을 걷는 사람은 자기를 예찬하거나 죄에서 해방됐다고 떠벌리지 않는다. 심장이 터질 만큼 하나님의 아들이 고뇌하신 이유가 자신의 죄 때문이었음을 그들은 느낀다. 그런 생각으로 자기를 낮춘다. 그리스도와 가장 가까이 사는 사람은 인간의 죄악과 약점을 가장 분명히 깨닫는다. 십자가에서 죽었다가 부활하신 구주의 은덕을 유일한 희망으로 삼는다.
『각 시대의 대쟁투』, 469-471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조기형/곽현주 선교사 부부(필리핀)
적합한 후임자가 올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