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의가 고난으로 돌아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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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시 69:1).

하나님이여
시편 69편은 고통으로 인해 기가 꺾이고 동료들의 적대행위로 인해 괴로움을 당한 다윗이 부른 애가입니다. 그는 이 시에서 “하나님이여, 여호와여” 등 하나님을 7번이나 간절히 부르고 있습니다. 그가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자신이 받는 고난을 스스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시인은 물들이 영혼에까지 들어왔다고 말합니다(1절). “물들”은 홍수 같은 큰물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 물들이 영혼에까지 곧, 시인의 내면을 포함한 존재 전체를 덮쳤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이런 일을 까닭 없이, 부당하게 당했습니다(4절).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한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 앞에서
시인이 고통을 당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그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주를 위하여 비방을 받았사오니 수치가 나의 얼굴에 덮였나이다”(7절). 그럴지라도 그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 있음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는 이런 때에 주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봄으로 그의 죄가 숨김없이 해결되기를 바랐습니다(5절).
또, 다윗은 자신이 당하는 고난으로 인해 주를 바라는 자들이 시험당하길 원치 않았습니다(6절). 그는 의인의 공동체가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간여로 시험을 이겨내기를 원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악인들이 생명책에서 지워지고 다윗이 구원받음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들이 마음의 소생함을 얻게 되길 구하였습니다(28, 32, 33절).

고난의 주님
신약 기자들은 이 시의 여러 구절을 죄 없이 고통당하시는 그리스도께 적용합니다. 주님께서 성전을 헐면 사흘 만에 다시 짓겠다고 하셨을 때, 제자들은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넘쳤나이다(9절)”라는 오늘 시편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요 2:17). 또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예수님께 쓸개 탄 포도주를 제공한 것도 21절의 성취였습니다(마 27:34). 오늘의 시편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게 합니다.
오늘, 까닭 없는 비방과 오해와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면, 고난당하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벧전 2:23~24). 주님께서 고난받으심으로 연약한 우리가 살아났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때문에, 복음 때문에 부당하게 고난당한다면 오히려 기뻐하십시오. 이것은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거쳐 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기도) 억울함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넘칠 때, 고난의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