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겔 36:26).
내 땅과 거룩한 이름
에스겔 36장은 에돔(세일산)의 황폐와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 이스라엘(이스라엘 산)의 회복에 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땅은 이스라엘 것이었는데 이스라엘이 망하자 원수들은 그 땅이 자기의 기업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내 땅” 곧 하나님의 땅을 빼앗아 자기 소유로 삼았다고 하시고(5절) “내 질투와 내 분노”(6절)로 이스라엘 사방에 있는 “이방인이 자신들의 수치를 반드시 당하리라”(7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씀하시며 당신 백성을 처음보다 더 낫게 대우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8~15절).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 때문입니다(22절).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큰 이름을 거룩하게 하고 영예를 회복할 목적으로, 이스라엘을 위한 구원의 역사를 행하실 것입니다(22, 23절).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연히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이라거나 우리 자신들이 사랑받을 만해서 구원하셨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신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회복은 단순히 옛 땅으로 돌아와 잘 사는 차원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삶이 철저히 변화되는 것을 말합니다(25~28절). 여기에 에스겔서의 복음, 새 언약의 약속이 있습니다. 율법은 ‘하라’라고 명령하지만, 복음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일을 행하실까요?
하나님께서는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심으로 이스라엘은 내면으로부터 변화되어 이전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마음과 의지와 바람과 목적의 근본적인 방향을 총체적으로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율법을 순종하라고 요구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새 영을 주어 새 마음으로 율법을 순종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때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죄를 부끄러워하고 죄를 미워하게 될 것입니다(31, 32절). 이것이 은혜가 하는 일입니다. 이 은혜로운 일을 주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위해서, 거룩한 이름을 걸고 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 일을 절대로 멈추지 않으실 것입니다.
기도) 새 영과 새 마음을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