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에스겔 33장 파수꾼의 할 일

0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네 민족에게 말하여 이르라”(겔 33:1, 2).

파수꾼의 책임

예루살렘은 멸망했지만, 하나님께 받은 에스겔의 파수꾼 역할은 계속됩니다(겔 3장). “이르시되… 이르라”(겔 33:1, 2)라는 말들은 에스겔의 사명을 잘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에스겔은 말씀을 전해도 듣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대면해야 했습니다. 이제 예루살렘도 함락된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필요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파수꾼이 말씀을 전하면 책임이 그 말씀을 듣고도 정신을 차리지 않은 그 백성에게 있지만, 만일 전하지 않으면 파수꾼이 그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3~9절). 이로 보아 파수꾼이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사역의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끝까지 하나님의 경고의 기별을 전해야 하는 직분인 것 같습니다.

파수꾼의 기별

이스라엘 족속들은 자신들에게 이미 허물과 죄가 있으므로 아무 희망이 없다고 체념합니다(10절).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통해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11절)라고 호소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이 “아브라함은 오직 한 사람이라도 이 땅을 기업으로 얻었나니 우리가 많은즉 더욱 이 땅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신 것이 되느니라”(24절)라고 자만하자,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이 우상을 섬기고 가증한 일을 행했기 때문에 그 땅을 황무지와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25~29절). 주님께서는 이렇게 회개가 없는 숫자놀음을 정죄하셨습니다.

백성들이 에스겔에게 나아와 “여호와께로부터 무슨 말씀이 나오는가 들어보자”(30절)라고 했지만, 주님께서는 “그 입으로는 사랑을 나타내어도 마음으로는 이익을 따름이라”(31절)라고 말씀하심으로 그들의 순종이 없는 들음을 거부하셨습니다.

에스겔 33장을 보면, 이스라엘 족속은 계속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합니다. 그러나 파수꾼의 책임을 짊어진 에스겔은 거부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대응하여 악인을 돌이키는 일을 쉬지 않음으로, 하나님께서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시지 아니하고 악인이 돌이키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기도) 악인이 돌이키는 일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파수꾼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