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힘을 의지하고 나와 화친하며 나와 화친할 것이니라”(사 27:5)
겸손하게 그리스도에게 배우는 사람, 곧 주님 앞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행하는 사람을 원수는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몸소 개입하셔서 악한 자의 공격을 피하는 피난처와 은신처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원수가 홍수처럼 올 때에 주의 영이 그를 대적하여 깃발을 올리시리라”는 약속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욥을 시험하도록 허락받았던 사탄은 자신만만한 베드로도 시험하도록 허락받았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시험한 뒤에 물러났습니다. 만약 계속 제멋대로 하도록 사탄을 내버려 두었다면 베드로에게는 아무런 희망이 없었을 것입니다. 사탄은 베드로의 믿음을 결딴나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원수는 지정된 영역 밖으로 털끝만큼도 넘어갈 수 없습니다. 사탄이 제아무리 힘을 다 쏟는다 해도, 단순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영혼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YI, 1898. 12. 15.).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강력한 산성이십니다. 사탄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영혼에게는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합니다. 이런 약속이 주어졌습니다. “나와 더불어 화친을 맺도록 그로 나의 힘을 붙들게 하라. 그러면 그가 나와 더불어 화친을 맺으리라”(사 27:5, 한글킹제임스). 시험받는 모든 영혼을 위한 완전하고 온전한 도움이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모든 길에 위험이 깔려 있지만 온 우주와 하늘이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누구도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그 이상의 시험을 당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억눌러야 할 강한 기질을 지닌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께 다스림 받는다면 그 기질은 복으로 작용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저주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사심 없이 성령의 활동에 자신을 맡기고 원칙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다면 주님께서 영원한 전신 갑주로 우리를 두르시고 강력한 후원자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며 우리 자신을 내맡긴다면 그분은 아무리 위급한 상황에서도 절대로 우리를 놓치지 않으십니다(YI, 1898.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