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에스겔 1장 (2) 에스겔은 무엇을 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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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데 그 모양이 남보석 같고 그 보좌의 형상 위에 한 형상이 있어 사람의 모양 같더라”(겔 1:26).

그룹 천사를 보다

에스겔이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을 때 하늘이 열리고 환상이 나타납니다. 하늘이 열렸다는 말은 이 땅이 아닌 하늘의 초월적 존재를 보게 될 것이고 그 존재가 이 땅의 사건들에 간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에스겔은 초월적 존재인 네 얼굴을 가진 네 생물 곧 네 그룹(cherubim: 천사)을 보았습니다. 각 그룹은 네 얼굴과 네 날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5~13절). 네 얼굴은 사람, 사자, 소, 독수리의 얼굴이었는데 이것은 각각 지혜를 가진 인격성, 왕의 주권, 충성과 봉사, 능력과 고상함을 상징한다고 학자들은 생각합니다. 네 생물, 네 얼굴, 네 날개에서 넷이라는 숫자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사는 이 땅의 사방 전체를 다스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퀴를 보다

네 그룹의 아래쪽에는 바퀴의 형상들이 있었는데 에스겔은 바퀴 안에 바퀴가 또 있고(16절) 그 바퀴에는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살피고 계심을 상징하는 눈이 수없이 가득함을 보았습니다(18절). 이 복잡한 바퀴들은 그룹의 날개 아래 있는 손의 지도를 받는 것처럼 보였는데, 이것은 인간 사건의 복잡한 일들이 하나님의 지배 아래 있음을 상징합니다. 열국의 분쟁과 소요 가운데서도 그룹 위에 좌정하신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이 지상의 사건들을 인도하고 계십니다(선지자와 왕, 537).

보좌를 보다

사실 그룹과 바퀴는 보좌를 구성하는 요소들일 뿐입니다. 핵심은 보좌와 그 보좌에 앉으신 분입니다. 네 생물은 두 날개를 가지고 서로를 향해 연하여 폈고 다른 두 날개로는 자신들의 몸을 가림으로 보좌에 앉으신 분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에스겔도 곧바로 땅에 엎드렸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28절).

환상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바벨론에도 계신다는 사실은 놀라운 위로이기도 하지만, 이 환상에서 ‘불’이라는 상징이 반복되는 것은 5년 후에 있을 예루살렘 멸망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환상은 그 성의 멸망이 하나님 백성의 끝도 아니며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일의 마지막도 아님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역사를 주관하시고 당신의 백성에 대한 뜻을 이루실 것이고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게”(겔 6:7) 하실 것입니다.

기도) 우리도 엎드려 말씀하시는 분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