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에스겔 1장 (1) 찾아오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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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째 해 넷째 달 초닷새에 내가 그발 강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을 때에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모습이 내게 보이니”(겔 1:1)

그발 강가의 노역 현장에

에스겔은 30세가 되던 해, 여호야긴왕과 함께 사로잡혀온 지 5년이 되던 해(기원전 593년)에 그발 강가에 있었습니다. 그발 강가는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의 운하였는데 끌려온 유다 포로들은 처음에 이곳에 정착하여 관개 사업장에서 노역하며 살아갔습니다(1, 2절). 이런 상황의 유다 포로들과 에스겔에게 무슨 희망이 있었을까요?

에스겔의 이름은 “하나님께서 강하게 하신다”라는 뜻입니다. 부모의 소망이 담긴 이름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그는 정말로 아무런 희망도 없이 살아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희망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희망이 없어 보이는 에스겔을 선지자로 세워 희망의 기별을 주심으로 그들을 강하게 하셨습니다. 에스겔은 이후 22년간 선지자로서 주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에스겔의 메시지는 예루살렘의 완전한 멸망 이전의 메시지(1~24장)와 이후의 메시지(25~48장)로 확연히 구분되며 진술도 거의 시간 순서대로 이루어집니다. 선지자는 1~24장에서 예루살렘이 멸망한다는 하나님의 심판을 전하며 가혹할 만큼 심하게 죄를 지적합니다. 이후에 에스겔은 25~32장에서 열방에 대한 심판을 선언한 다음에 33~48장에서 하나님께서 세우실 종말론적인 성전의 영광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을 전합니다.

움직이는 보좌

아무런 희망이 없는 노역의 현장에 하늘이 열렸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의 모습이 에스겔에게 보였습니다. 그 하나님은 보좌에 앉아계셨고 바퀴가 달린 그 보좌는 움직이고 있었습니다(15~21절, 26~28절).

예루살렘에 있던 하나님의 성전이 무너졌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끌려와 이방 땅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움직이는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움직이고 계시며 이곳 이방 땅도 통치하고 계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유다 땅의 성전은 무너졌지만, 하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살아계셔서 당신이 어떤 분인지 알려주고 계셨습니다. 이 말을 입증하듯이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서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게 하려 함이라”(겔 6:7)라는 말씀을 65번이나 반복하며 당신 자신을 증거하셨습니다.

기도) 저의 수고의 현장에 찾아오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