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에스겔 18장 (2) 남 탓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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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찌 됨이냐”(겔 18:2).

조상 탓?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그의 아들의 이가 시다”라는 속담을 인용해서 자신들이 포로로 잡혀 온 것은 조상들의 죄 때문이라며 조상 탓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십계명에서 우상 숭배하지 말라면서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 20:5, 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조상에 의해서 한 사람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결코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영향력에 대한 말씀일 뿐입니다.

성경의 예를 살펴보면, 사무엘이 하나님을 잘 섬겼지만, 그 자녀들은 아버지의 뜻을 따르지 않고 악을 행함으로 질책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선함으로 인해 어떤 잘못을 용서받는 혜택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또, 요시야왕의 조상들은 악을 행했지만 그는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와 선을 행했습니다. 그 조상들의 악행이 그 왕의 선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그 속담을 들먹이며 조상 탓을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결코 인정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영혼의 개별성

하나님께서는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겔 18:4)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영혼의 개별성 즉, 각 영혼이 하나님에 대해 가진 책임성에 대해 언급하는 말입니다.

조상들의 죄 때문에 자신들이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다는 생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었습니다. 즉 조상들이 죄를 지었다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조상들의 죄 때문에 바벨론에 끌려왔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조상들은 죄를 지은 자는 죄를 지은 대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고 하나님을 따른 자는 따른 대로 하나님의 상급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도 범죄했기 때문에 징계를 당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범한 모든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31절)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죽을 자가 죽는 것도 기뻐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우리를 살리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로 스스로 돌이키고자 결단을 내린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도우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32절).

기도) 선한 결단을 내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