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을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임이라”(사 54:2~3)
역사적으로 큰 족적을 남긴 그리스도인 설교자와 선교사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사역에 조건 없이 전적으로 헌신했다. ‘현대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캐리(1761~1834)도 그런 인물이었다. 남부 잉글랜드 해클턴에서 구두장이로 일하던 캐리는 작업용 의자 옆에 세계 지도를 걸어 두고 늘 세계 선교를 생각했다. 1792년 5월 31일 수요일, 캐리는 이사야 54장 2~3절을 주제로 설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위대한 일을 받고자 기대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위대하게 여기시는 일을 하고자 하십시오.”라고 거듭 말했다. 안타깝게도 회중의 반응은 시원찮았고 캐리는 친구에게 고개를 돌려 “이런,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해 우리라도 무언가를 합시다.”라고 말했다.
목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의무’라고 그가 말했을 때 목사 중 한 사람은 “젊은이, 자리에 앉으시게. 하나님은 원하기만 한다면 자네나 나의 도움 없이도 이방인을 회심시킬 수 있는 분이라네.”라고 맞받아쳤다. 처음에는 캐리의 아내도 선교지에 갈 마음이 없었다. 하지만 결국 도전을 받아들였다. 1792년 11월 11일, 그들은 인도 콜카타에 도착했고 거기서 캐리와 그의 팀은 벵골어, 산스크리트어 등 다양한 언어와 방언으로 성경을 번역했다.
캐리는 마태복음 28장 18~20절의 지상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다. 그는 친구에게 이렇게 고백했다. “나는 결코 ‘싫다’라고 말할 수 없었네. 결코 거절할 수 없었기에 몰튼에서 설교를 시작했네. 결코 거절할 수 없었기에 레스터로 향했고, 결코 거절할 수 없었기에 선교사가 되었네.” 하나님과 인간이 힘을 합치면 진정으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게 된다. 엘렌 화잇은 “하나님의 능력이 인간의 노력과 결합할 때 사업은 들불처럼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1기별, 118). 여러분은 현대판 윌리엄 캐리로서 하나님께 얼마만큼 삶을 맡기며 선교 사업에서 쓰임 받고자 하는가?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류재경/김미현 선교사 부부(북키프로스)
북키프로스에서 공부 중인 재림 청년들의 삶이 살아 있는 전도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