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예레미야 31장 (3) 새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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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렘 31: 31, 33).

절망의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의 언약을 깨뜨렸습니다(32절). 백성들은 언약의 저주 조항에 따라 먼 나라로 끌려갔습니다. 이제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었을 때 주어졌던 돌비 십계명과 그 돌비를 넣었던 언약궤는 사라졌습니다. 그 언약궤가 모셔져 있던 성전은 파괴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갈 곳이 없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절망합니다. 바로 그때 여호와의 말씀이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고 선포합니다(31절). 이 구절은 구약에서 ‘새 언약’을 언급한 유일한 구절입니다.

마음에 기록하여
또 새 언약은 사라질 돌비가 아니라, 살아있다면 언제나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법을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게 할 것’이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33절).
예전에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이 만물 중에서 가장 부패하여 정직하지 않고 변하기 때문에 한 번 새기면 잘 지워지지 않는 돌 위에 하나님의 법을 기록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라질 돌비가 아니라 하나님의 법을 마음에 기록하려면 사람들의 마음이 새 마음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그 불가능한 일을 예수님의 십자가가 이루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새 언약이 그 당시에 이루어진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 “날이 이르리니”라고 말합니다. 오랜 후에 주님은 성전을 정결하게 하신 후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 2:19)고 말씀하심으로 성전 된 자기 육체가 죽고 부활할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눈에 보이는 지상 성전은 무너질 것이고, 하나님의 아들이 죽고 부활하심으로 거듭난 사람들의 마음에 새 언약이 이루어질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예수님은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떡과 잔을 나누시면서 “새 언약”을 말씀하셨습니다(눅 22:20).
새 언약은 사람들의 마음과 생애를 온전히 새롭게 변화시킵니다. 그리하여 그 백성들의 악행은 용서되고 하나님도 그들의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렘 31:34). 하나님은 영원히 변함이 없이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고, 그들은 영원히 변함이 없이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입니다.

기도) 새 마음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