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월요일 장년 기도력]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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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마 7:8)

그레그는 아프리카에 가서 전도회를 개최하는 것만도 기적임을 깨달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강사는 아니더라도 그레그는 자신의 믿음을 전하고 싶었다. 교인들과 힘을 합쳐 지역 사회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은 본인에게도 유익하다고 그는 생각했다. 아프리카에 가 본 적이 없던 그레그는 이번 여행이 여러 가지 중요한 요소가 결합해 영혼 구원 계획을 멋지게 이끄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의구심이 들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그를 사용하여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실 수 있을까?
교회는 도심지 최북단에 있었다. 기반 시설과 도로 환경이 열악했고 실업률도 높았다. 직장인 대부분이 도시까지 먼 거리로 출퇴근했다.
야외에서 개최한 전도회는 순조롭게 시작됐다. 전기선 여러 개를 이어 프로젝터를 작동할 전력을 공급했고 배터리로 조명을 밝혔다. 그레그는 프레젠테이션에 의지해 집회를 진행했고 참석자들도 스크린의 이미지와 성경 구절을 보며 메시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저녁 예상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설교 도중 그레그의 프로젝터가 멈춰 버린 것이다. 아무리 프로젝터를 다시 살피고 만져 보아도 켜지지 않았다.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밖에 없었다. 그레그와 그를 돕던 교인들은 함께 모여 기도했다. 믿음으로 그들은 프로젝터를 다시 한번 작동시켰다. 그랬더니 프로젝트에 불이 들어왔다. 그레그와 교인들은 감격했고 청중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 기뻤다.
전도회를 마친 뒤 그 사실을 말해 주었더니 사람들은 믿지 못했다. “어떻게 프로젝터가 다시 켜질 수 있지요?”라고 그들은 물었다. 그레그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기 때문이죠.”라고 답했다. 그러자 그들은 다시 물었다. “아니 어떻게 프로젝트가 켜질 수 있냐고요. 그 시간에 정전이 일어나서 마을 전체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거든요.”
그레그는 대번에 깨달았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하나님은 그레그를 통해서도 큰일을 할 수 있음을 기적으로 증명해 보이신 것이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최운성, 조선희 선교사 부부(대만 핑전판왕)
PCM 선교사의 대학생 선교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