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일요일 장년 교과] 태초에 – 하나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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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신 예수님은 태초부터 영원한 존재로서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분은 영원 전부터 아버지와 일체이시며 그분을 통해 만물이 창조되었다.

요한복음 1:1-5을 읽어 보라. 이 구절은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무엇을 보여주는가?

요한복음은 이 놀라운 묘사로 시작한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 1:1). 이 아름다운 한 문장에는 우리가 다 파악할 수 없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요한은 먼저 “태초에”라는 말로 창세기 1:1의 창조 이야기를 생각하게 한다. 말씀은 세계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존재했다. 요한은 예수님의 영원한 존재를 확증한다.
다음으로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요한복음 1:18에서 요한은 예수님이 “아버지 품 속에 있”다고 말한다. 이 말씀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인간의 생각으로 다 알 수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예수님과 아버지 하나님은 매우 친밀하시다.
이어서 요한은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고 기록한다. 그런데 어떻게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있으면서 동시에 하나님이 될 수 있는가? 헬라어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헬라어에는 정관사(the)는 있지만 부정관사(a/an)는 없다. 헬라어 정관사(the)가 특정한 대상이나 사람을 가리킨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는 구절에서 “하나님”이라는 용어에는 정관사가 있으므로 이는 특정한 존재, 즉 아버지 하나님을 가리킨다. 말씀인 예수께서는 아버지와 함께 계셨다.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라는 구절에서 “하나님”이라는 용어에는 관사가 없으므로, 이 구문은 그분의 신성한 특성을 설명하는 것이다. 그것은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이 아니지만 여전히 신성의 두 번째 위격이며 신성한 아들 하나님이심을 의미한다.

(이어서) 요한은 요한복음 1:3, 4에서 예수님이 만물의 창조주시라 말함으로써 이러한 이해를 확인시켜 준다. 원래 존재하지 않았으나 세상에 나타난 모든 것은 창조주 하나님이신 예수님, 오직 그분을 통해서 창조된 것이다.
“영원한 시대로부터 주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와 일체이셨다. 그분은 ‘하나님의 형상’이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위엄하심의 모습이며 ‘그의 영광의 광채’이셨다”(시대의 소망, 19).

<교훈> 말씀이신 예수님은 태초부터 영원한 존재로서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그분은 영원 전부터 아버지와 일체이시며 그분을 통해 만물이 창조되었다.

<묵상> 그리스도의 완전한 신성은 왜 우리 신학에서 그렇게 중요한 주제입니까? 그리스도의 영원한 신성이 우리 신앙에 왜 그렇게 중요한지 생각해 보십시오.

<적용> 만약 예수님이 어떤 식으로든 창조된 존재라고 한다면 우리는 어떤 것을 상실하게 됩니까?

<영감의 교훈> 그리스도는 하나님 – “이 세계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으며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요 1:3)다. 그가 만물을 창조하셨다면 만물이 있기 이전에 존재하신 것이 틀림없다. 이 문제에 관하여 하신 모든 말씀은 너무나 결정적이어서 아무도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분은 본질적으로 또한 가장 고상한 의미에 있어서 하나님이셨다. 주님은 영원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하나님은 만유를 주관하시며 영원토록 찬양받으실 분이시다”(가려 뽑은 기별 1권, 247).

<기도> 천지를 창조하신 말씀이신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시고 창조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태초가 무엇인지 다 알지 못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이해할 수 없는 유한한 존재이지만 우리에게 하나님을 알려주시고 함께하심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