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므온 자손의 이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 취하였으니 이는 유다 자손의 분깃이 자기들에게 너무 많으므로 시므온 자손이 자기의 기업을 그들의 기업 중에서 받음이었더라”(수 19:9).
빌붙어 살다
시므온 지파는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 기업을 받았습니다. 시므온 자손은 첫 번째 인구 조사 때, 59,300명으로 적지 않은 수효였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인구 조사를 할 때는 22,200명으로 처음의 37퍼센트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이 지파가 발람의 꼬임에 넘어가서 지도자들부터 모압의 우상숭배와 음행에 크게 참여한 결과였습니다(민 25:14).
지도자들이 부패하면 그 공동체는 몰락합니다. 그 뒤로도 쇄신을 이루지 못한 시므온 지파는 열두 지파 중 가장 약한 지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자기 자신들의 일도 감당하지 못하고 가장 큰 지파인 유다 자손의 그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야곱이 세겜에서 딸 디나의 일로 어려움을 당할 때, 시므온과 레위는 같이 잘못했고 아버지 야곱에게서 저주 같은 예언을 같이 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 뒤 레위 지파는 사람의 수는 적을지라도 쇄신하며 하나님과 가장 가까이 지내는 지파가 되었는데, 시므온은 계속 연약해지다가 다른 지파에 빌붙어 사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적극적인 신앙
가장 큰 지파인 유다에는 갈렙이라는 걸출한 신앙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요셉 지파에는 여호수아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주장하는 적극적인 신앙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갈렙은 힘든 지역을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요구하고 점령하였습니다. 여호수아도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를 점령함으로, 욕심만 부리고 몸은 사리는 에브라임 지파에게 모범을 보였습니다(수 17:15). 그러나 다른 지파들은 몸을 사리며 싸움에 나가기를 지체하였고,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의 그늘에 숨어듭니다.
그렇지만 단 지파는 적극적인 신앙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제비뽑은 지역을 넘어 경계를 더욱 확장하였습니다(수 19:47). 우리에게 정해진 한계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에게 땅끝까지 나아가라고 말합니다. 매번 비전을 새로 세우며 땅끝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적극적으로 경계를 넘어설 때 주님은 새로운 문을 열어주십니다.
저희가 제대로 신앙하도록 도우소서. 다른 이에게 빌붙기보다는 주님을 의지함으로 주신 약속을 주장하는 적극적인 신앙을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