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주의 길 굳게 걸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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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키고 실족하지 아니하였나이다”(시 17:5).

주의 길을 가겠다는 결심

다윗은 어려움을 당하지만 실족하지 않고자 합니다(5절). 그래서 그는 여호와께 “의의 호소”를 올립니다(1절). “의의 호소”는 다윗 자신이 하나님 앞에 의롭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의롭게 해 주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을 마음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그것이 우리가 의로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합니다.

여호와께 마음을 내어준 다윗은 주님이 자기 마음을 시험하고 감찰하셔도 된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그러면서 다윗은 주님의 말씀에 따라서 악한 자의 길을 가지 않고 주의 길을 걷겠다는 자신의 결심을 드러냅니다(2-5절). 이렇게 주님의 말씀을 따라 주의 길을 가는 자들이 바로 주님께 피하는 자들입니다(7절).

역사적 사실을 자신에게 적용하기

다윗은 주님께 피하는 자들을 주님께서 출애굽 때에 어떻게 대하셨는가를 기억합니다(7-9절).

7절은 출애굽기의 놀라운 기사를 노래한 모세의 노래(출 15:11-13)와 유사합니다. “오른손, 기이한 사랑(출애굽기에서는 “은혜”로 번역되었지만, 원문은 헤세드로 동일하다)”이 양쪽에 함께 등장합니다. 이렇게 볼 때 본 절에서 다윗은 자신의 구원을 개인적인 출애굽으로 생각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다윗은 언약에 따라 출애굽의 기이한 일을 자신에게도 베풀어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8절의 “나의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는 신명기 32장 10절,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감추사”는 신명기 32장 11절과 일치하는 내용입니다. 다윗은 지금 신명기에 근거해서 노래하며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보호해주신 사랑을 자신에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 군대에서 벗어난 것처럼, 다윗도 자기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미래의 소망 적용하기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15절). 다윗은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그들의 분깃을 받은 사람들”(14절)과 부활의 때에 의로운 상태에서 주님의 얼굴과 형상을 볼 자신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그를 만족하게 한 것은 이 땅의 분깃이 아니라 부활의 날에 뵐 주님이었습니다. 다윗이 오늘 의의 길을 굳게 걸어가는 이유는, 과거에 함께 하셨고 미래에 함께 하실 하나님 때문이었습니다.

기도) 오늘 나의 고난에 얽매이지 않고, 함께하시는 주님을 보며, 의의 길 곧 주의 길을 걷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