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영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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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삿 11:31).

입다는 왜 그런 서원을 하였을까?

입다와 암몬 자손이 협상할 때 그들은 역사를 왜곡하며 억지를 부립니다. 그때,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합니다. 그는 여호와께 암몬 자손을 자신의 손에 넘겨주시면, 자기가 돌아올 때 맨 처음으로 영접하는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다고 서원하였습니다(삿 11:2831).

그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올 때 그의 딸이 영접합니다. 그는 자기 옷을 찢으며 “어찌할꼬 내 딸이여”(35절)라고 부르짖습니다. 그런데 자기 딸이 아니라 다른 집의 자녀이면 괜찮습니까? 입다가 누군가를 번제물로 드릴 만한 자격이 있습니까? 실제로 입다가 자기 딸을 번제물로 드렸는지 아니면 그의 딸이 결혼을 하지 않고 처녀로 죽음을 맞이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왜 그가 그런 서원을 했으며, 그 서원이 여호와 신앙의 관점에 맞는 것인지, 그 서원을 꼭 지켜야만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성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입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전쟁에 나간 것이 아님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이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의 인정을 받고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는 일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래서 입다는 여호와께 승리만을 요청하였습니다. 그에게 이 전쟁은 거래였습니다. 그리고 이 전쟁을 이기기 위해 여호와께 거래를 제안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잘못된 거래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입다와 이스라엘에게 가르쳐주셨던 것처럼 보입니다. 그는 전쟁에 승리하였지만, 분명히 그의 서원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영웅은 없다

입다는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가져다준 전쟁 영웅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잘못된 서원으로 인해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는 목적을 위해 잘못된 거래를 제안하였고 그 일로 인해 참담함을 겪은 연약한 한 인간에 불과하였습니다.

제가 성경을 살피며 배운 것 중 하나는, 이 땅에 진정한 신앙 영웅은 없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이라도 그저 예수님을 필요로 하는 한 명의 연약한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사용하시며 구원의 역사를 이어가십니다. 그래서 믿음의 영웅이 아닌 연약한 우리도 구원의 이야기에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신앙 여정에서 영웅보다는 주님의 뜻을 밝히 아는 순종하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