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월요일 장년 교과] 사명을 피하는 변명: 잘못된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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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내가 하는 것은 마음을 변화시키거나 구원을 이루는 것이 아니며 오직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협력하는 것이다.

폭풍이 닥쳤을 때 요나는 자신을 탓했다(욘 1:1~12). 그의 태도에서 우리는 당시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던 하나님 내지 ‘신들’에 대한 세계관과 이해를 엿볼 수 있다. 그들은 다양한 신들이 각각의 땅을 주관한다고 믿었지만, 바다는 혼란스러운 악마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선원들의 세계관에서 바다의 신들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했다. 요나는 히브리인이었지만 당시의 관습적인 신앙에 영향을 받은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요나 2:1~3, 7~10을 읽어 보라. 이 구절은 요나가 하나님의 섭리를 어떻게 이해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요나는 여호와를 섬기는 이스라엘을 벗어나 이방 문화권 지대를 여행하고 있었지만 거기서도 여전히 여호와께서 주권자이심을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해 배웠다. 바람과 파도는 하나님의 것이요, 물고기들도 그러했다.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시 24:1). 요나는 땅과 바다의 주권자에게로 마음을 돌이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구원받았다.
우리도 하나님과 그분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에 대해 오해할 수 있다. 흔한 오해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이 우리 개인의 구원을 바라신 나머지 우리가 주변의 악한 세상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기를 바라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세속에 물들지 아니”(약 1:27)하도록 하라는 가르침도 어떻게 하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축복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이해해야 한다.
선교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또 다른 오해는 성공이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는 양 여기는 것이다. 자칫하면 우리는 선교를 하면서 자신이 ‘구원자’처럼 일한다고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요나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영혼을 구원하는 것은 사람의 능력이 아니다. 우리의 부르심은 구원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사역에 협력하는 것이다.

(이어서) 우리가 하나님께서 자신을 변화시킨 놀라운 역사에 대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간증을 드리지만, 오직 하나님만이 사람들을 그분께로 이끌 수 있으시다. 우리가 진리의 씨앗을 심을 수 있지만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다. 우리는 종종 우리의 역할을 하나님의 역할과 혼동하고는, 그것을 핑계로 복음을 증거 하는 일로부터 도망친다. 하나님은 요나를 통해 놀라운 역사를 이루셨지만 니느웨를 돌이킨 것은 요나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시다.

<교훈> 선교는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내가 하는 것은 마음을 변화시키거나 구원을 이루는 것이 아니며 오직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협력하는 것이다.

<묵상> 영혼을 구원하는 것은 사람이 자신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묵상해 보십시오.

<적용> 하나님께서 나의 삶과 증거를 사용하셔서 영혼을 구원하시게 하는 방법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배울 수 있겠습니까?

<영감의 교훈>
하나님의 목적을 깨닫지 못했던 요나 – “요나는 어쩔 줄을 몰랐고 면목이 없었다. 그는 니느웨를 아끼시는 하나님의 목적을 깨닫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큰 성읍을 경고하여 그에게 주어진 사명을 성취하였다. 비록 예언한 사건은 성취되지 않았을지라도 경고의 기별이 하나님으로부터 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이 기별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목적을 성취하였다.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은 이방인 중에 나타났다”(선지자와 왕, 272-273).

<기도> 선교가 안된다고 낙망하지 않게 하시며 잘된다고 교만하게도 않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께서 이 일을 주관하고 계심을 믿게 하여 주옵소서. 언제든 하나님의 사용하실 수 있는 하나님과 협력하는 사람이 되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