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 것을 가질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마가복음 15장 22, 24절)
비아 돌로로사는 예루살렘 구도성의 사자문에서 가까운 빌라도의 법정에서 골고다 언덕에 이르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말해요. 그 당시 성안에 있던 재판정에서 성 밖에 있던 골고다 언덕까지는 600m 정도의 거리였어요. 우리 일행도 예수님께서 걸어가셨던 그 길을 묵상하며 십자가를 지고 올라가 보았어요.
재판정에서 십자가형을 선고받은 예수님께 로마 총독의 군병들이 죄인의 옷인 홍포를 입히고 가시 면류관을 씌우고 채찍질했어요. 예수님은 이러한 모습으로 십자가를 지셨고, 또 십자가에 달리기 위해 골고다까지 오르셨어요. 사람들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신 그 길을 14지점으로 나누어 기념 장소를 만들었어요. 현재 제7지점에서 제14지점인 예수님의 무덤 교회까지는 기독교 구역인데 제14지점에 있는 무덤 교회를 여섯 나라의 종파가 나누어 관리하고 있어요. 우리를 위해서 구원을 이루신 예수님의 사랑을 뒤로한 채 옷을 나누던 그 군병들과 예수님의 빈 무덤을 나누어 차지하고 지금도 다투고 있는 그 사람들의 형편이 오늘 우리의 모습이 아닌지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아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박서은(해남교회), 서연진(금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