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벳멜렉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이 헝겊과 낡은 옷을 당신의 겨드랑이에 대고 줄을 그 아래에 대시오”(예레미야 38장 12절, 개역개정)
예레미야는 남방 유다의 선지자로 하나님의 기별을 전하는 사람이었어요. 유다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으면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할 것이라고 예레미야는 말했지요. 여러 차례 눈물로 권고하고 호소했지만 유다는 꿈쩍도 하지 않았답니다.
유다의 신하들과 백성은 이런 기별을 전하는 예레미야가 못마땅했고, 왕에게 찾아가 선지자는 민족의 원수이고 그의 말은 백성을 약하게 만들어 불행을 불러왔으니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왕은 예레미야가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을 알았지만 외치는 자들의 힘에 눌려 허락하고 말았어요. 그래서 예레미야를 진흙 구덩이에 빠뜨렸지요.
그러나 시드기야왕에게는 충신 에벳멜렉이라는 신하가 있었어요. 왕은 에벳멜렉을 불러서 시드기야를 구출하라고 명하였고 그는 그 명령에 순종했답니다. 에벳멜렉은 매우 용감한 사람이었어요.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구출하다가 걸리기라도 한다면 똑같이 구덩이에 던져질 수도 있었거든요. 그렇지만 에벳멜렉은 헝겊과 낡은 옷을 가지고 예레미야를 구출했답니다. 그가 낡은 옷을 사용한 이유가 있어요. 나이든 예레미야에게 밧줄을 내리면 손이 상할 수도 있지만 부드러운 헝겊과 낡은 옷을 사용하면 아프지 않고 손에 상처도 나지 않기 때문이었어요.
하나님은 친구를 배려하는 사람과 용감한 사람을 사랑하세요. 여러분도 에벳멜렉처럼 남을 배려하고 용감한 사람이 되길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선빈(일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