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세기 1장 31절)
저희가 있던 곳은 나고야라는 곳인데 비가 자주 와서인지 하늘이 참 맑고 깨끗했어요. 보슬비도 잘 내리고 때론 시원한 비도 온답니다. 가끔은 천둥 번개도 쳤지요. 이곳 나무와 풀들은 목마르지 않아 보였어요. 그래서인지 소송채, 미즈나, 양배추, 무 등 야채들의 가격이 싸고 다양했어요.
우리가 살던 아파트는 별로 높지 않았고 옆의 주택들도 넓게 퍼져 있었어요. 그래서 하늘은 더없이 맑고 탁 트여 보였답니다. 이런 멋진 하늘에 까마귀가 많이 살고 있었어요. 까마귀를 본 적 있나요?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생각보다 커서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먼동이 터 오는 것을 까마귀가 가장 먼저 알려 줍니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깍깍하고 알려 주지요. 눈에 빛의 양을 느끼는 뭔가 있나 봐요. 베란다에 나가면 창문 없이 그냥 뻥 뚫려 있었어요. 옆집과도 칸막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지요. 그곳에 의자를 놓고 햇빛을 쐬며 앉아 있노라면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왔어요.
기도 시간이 되면 저는 그곳에 자주 앉아 있었어요.
하늘에 있는 구름과 새들을 보노라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생각이 하늘로 향한답니다. 오늘은 따뜻한 햇볕 속에서 하늘을 보며 기도해 볼까요?
조급함이나 두려움, 원망이나 후회가 모두 사라지고 하늘의 평안이 내 마음속에 쏙 들어온답니다.
‘재림신앙 이음’ 어린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신지율(지경리교회), 이민준(인천계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