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다니엘 5장 (2) 다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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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단 5:22, 23).

이것을 다 알고서도

벨사살 왕은 나라가 위험한 중에도 바벨론 성의 견고함을 믿고 귀족 천 명과 왕후와 후궁들을 왕궁으로 다 불러 큰 잔치를 베풀고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술을 마실 때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은그릇을 가져다가 마시며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많은 그릇을 놔두고 왜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그릇을 가지고 술을 마셨을까요?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의도적으로 모욕하는 행동처럼 보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의도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모욕했을까요? 느부갓네살 왕의 죽음과 다니엘 5장의 사건 사이에는 25년 정도의 시간만 지났을 뿐입니다. 벨사살 왕과 그와 더불어 술을 마신 이들은 다니엘서 2~4장의 사건들을 다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18~22절). 그러나 벨사살 왕과 신하들은 이 모든 것을 다 알면서도 교만하여 의도적으로 완고하게 하나님을 거부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멸망을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손가락

우리는 하나님을 거부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심판까지 거부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벨사살 왕이 과거의 모든 일을 다 알면서도 하나님을 모욕할 때,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 왕궁 석회벽에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는 글을 썼습니다(5절). 다니엘은 그 글을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세어서 달아보니 부족함이 드러나 나라가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고 해석했습니다.

후에 예수님은 간음한 여인을 붙잡아 온 각 사람의 죄를 손가락으로 땅바닥에 쓰심으로 그들에게 경고했습니다. 그 하나님께서는 석회벽에 글을 쓰시고 느부갓네살 왕과 관련된 역사의 산증인인 다니엘을 통해 그 뜻을 분명하게 해석하여 줌으로 그들을 경고하며 마지막으로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바벨론 사람들은 그 해석이 옳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29절) 경고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바로 그날 밤 멸망했습니다.

시내산에서 돌비에 십계명을 썼던 하나님의 손가락은 성령을 통해 지금 우리 마음에 당신의 뜻을 쓰고 계십니다(고후 3:3). 그 내용을 다 알면서도 우리가 거부한다면 심판 날에 저울에 달아보실 때 우리에게서 부족함이 보일 것입니다.

기도) 정말로 분명한 주님의 뜻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