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그들의 말을 따라 열흘 동안 시험하더니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아 보인지라”(단 1:14, 15).
가능한가?
성경은 열흘 만에 다니엘과 세 친구가 괄목할 만한 변화를 보여주었다고 말합니다. 그 변화는 왕궁에 있던 관리자들 밑에서 같이 공부하던 경쟁자들이 모두 인정할 만한 변화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열흘 만에 그런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그런 변화는 기적이 일어나야만 가능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인생에서 대박이라는 기적을 바랍니다. 로또 대박, 주식 대박, 부동산 대박을 바랍니다. 우리는 신앙에서도 기적을 바랍니다. 그래서 외부의 유명한 사람들을 초청해 신앙 간증을 듣기도 하고 해외 선교를 통해 뜨거운 경험을 얻고자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다니엘서 1장에서 다니엘과 세 친구는 열흘 만에 자신들을 멋지게 변하게 해달라고, 그리하여 바벨론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달라고, 그래서 자신들의 삶에서 열흘의 기적이 필요하다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중요하다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15절).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더욱’입니다. 이미 다니엘과 세 친구는 환관장이 보기에 다른 이들과 달라 보였습니다. 물론 환관장은 자신의 목숨을 건질 핑계가 필요해서 열흘간의 시험을 허락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시험 이전에 이미 다니엘과 세 친구의 더 탁월한 모습을 보았기에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 그대로 살아가도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그렇지 않았다면 그런 열흘이라는 귀찮은 과정을 왜 허락했겠습니까?
하나님은 이미 신실한 생애를 살고 있는 이들이 사명을 이루기 위해 뜻을 정했을 때 그들을 더욱 축복하셨습니다. 얼굴이 더욱 빛나고 살갗이 더욱 윤택해졌습니다. 뜻을 정했을 때 환관장의 마음을 움직이신 하나님은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 유대 땅에서부터, 포로로 끌려가는 길에서도, 왕궁에서 공부할 때도, 뜻을 정했을 때도, 열흘간의 시험 기간에도 언제나 함께하셨습니다. 바로 그럴 때 ‘더욱’의 현상이 일어납니다.
세 친구를 위한 풀무불의 이적은 언제 일어났습니까? 하나님은 다니엘을 위해 사자의 입을 언제 다물게 하셨습니까? 믿음의 사람들이 평소대로 지속해서 ‘더욱’ 신실할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기적, 이적, 표적”이 아니라 ‘더욱’이 더욱 필요합니다.
기도) 매일매일 더욱 신실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