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모든 짐승에게 물어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 공중의 새에게 물어보라 그것들이 또한 네게 말하리라 땅에게 말하라 네게 가르치리라 바다의 고기도 네게 설명하리라 이것들 중에 어느 것이 여호와의 손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랴”(욥 12:7-9)
비록 죄로 물들었지만 여전히 자연은 인간에게 교훈을 안겨 준다. 악의 더러운 손길이 사방의 땅, 바다, 공기를 오염시킨 탓에 자연은 이제는 선한 것만 드러내지는 않는다.
…떨어지는 꽃잎과 낙엽에서 아담과 그의 아내는 처음으로 쇠락의 모습을 보았다. 모든 생명체가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는 엄중한 사실이 강렬하게 와닿았다. 생명을 공급하는 공기조차 죽음의 씨앗을 품고 있었다.
그들의 마음에는 잃어버린 통치권에 대한 생각이 끊임없이 떠올랐다. 아담은 이 땅의 피조물 가운데 으뜸이었고 하나님께 충성하는 온 천지가 그에게 지배받았다. 하지만 죄를 범한 순간 그는 통치권을 빼앗겼다. 그 자신이 허용한 반역의 정신이 동물들에게 확산됐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 선택한 악의 결과에 내버려지지 않았다. 사탄을 향한 선언에는 구속이 암시되어 있었다. …인류 첫 조상의 귀에 들린 이 선언은 그들에게 일종의 약속이었다. 가시와 엉겅퀴, 수고와 슬픔을 겪다가 흙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말을 듣기에 앞서 그들은 분명한 희망의 말을 들었다. 사탄에게 굴복하여 상실한 모든 것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되찾을 수 있었다(교육, 26, 27).
아담이 타락한 뒤 하나님은 모든 새싹과 꽃을 멸하거나 상쾌한 향기를 모두 제거하실 수도 있었다. 저주로 그슬리고 손상된 이 땅에서, 찔레와 엉겅퀴와 가시와 잡초 속에서 우리는 죄의 흔적을 읽을 수도 있지만 섬세한 꽃들의 색상과 향기에서 여전히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그분의 자비가 땅에서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화잇주석, 창 3:17, 18).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신승환/이경희 선교사 부부(아드라방글라데시)
아드라방글라데시 직원 채용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