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다니엘 1장 (4)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언제 나타나셨나?

8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단 1:9)

이방인의 손에 넘기시매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단 1:2). 이스라엘 백성이 망하고 다니엘의 가족은 흩어집니다. 하나님의 전은 파괴되고 전의 기구들도 이방인에게 빼앗기고 다니엘은 바벨론으로 끌려갑니다. 다니엘은 자신이 포로가 된 것까지 포함하여 이 모든 일이 주님의 허락하심 하에 이루어졌다고 인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개인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 가신다는 확신의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다니엘은 말씀과 사명에 근거해 뜻을 정하고 우상 제물 먹기를 거부합니다(8절). 이 결정을 통해서 그는 자신이 바벨론 왕궁에 있어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하나님께 묻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비록 몸은 바벨론 왕궁에 있지만, 그저 바벨론 왕궁의 시스템에 안주하고 영합하며 생존에 급급한 삶을 살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는 생존보다는 사명을 선택합니다. 생존에 필요한 우상 제물 먹기를 거절해 우상 숭배 시스템에 참여하길 거부함으로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겠다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그때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는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십니다(9절). 드디어 다니엘 개인 생애에 하나님이 간여하시는 모습이 나옵니다. 드디어 다니엘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합니다. 계시도 이상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분명히 일어났습니다. 이방 국가를 움직여 하나님의 백성이 포로가 되도록 허락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이방 관리를 움직여 하나님을 믿는 포로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드러낼 열흘간의 시험을 끌어내십니다.

지금 우리는 생존의 몸부림을 넘어서 사명을 위한 결단을 하고 있습니까? 다니엘 앞에는 구원받아야 할 느부갓네살이 있었고, 바벨론 귀인들이 있었고, 바벨론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위해 다니엘은 뜻을 정했습니다. 우리 앞에도 권력자들이 있고, 이웃들이 있고, 경제적인 압박감과 삶의 불안에 떠는 서민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뜻을 정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말씀과 사명에 근거해서 뜻을 정하면, 우리로 하여금 우리 주변의 또 다른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도) 주님이 예비해 두신 내 주변의 환관장을 만날 준비를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