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지혜 있는 자와 고통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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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있는 자들은 이러한 일들을 지켜보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깨달으리로다”(시 107:43).

인자하심으로 모으신다

시편 107편은 선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고통과 당신의 인자하심을 통해 당신의 백성을 어떻게 모으시는지를 아주 인상 깊게 보여주는 탁월한 작품입니다.

시인은 “여호와께 감사하라”라는 말로 이 시를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하시기 때문입니다(1절). 그러면서 바로 그 선하고 인자하신 하나님께서 대적의 손에서 그들을 속량하여 동서남북 각 지방에서 그들을 모으셨다고 시인은 말합니다(2, 3절).

고통의 미학

본 시는 “여호와의 속량하심을 받은 자들”이 처했던 네 가지의 어려움, 곧 광야에서의 유리함(4~6절),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10~14절), 죄악을 행함으로 생긴 질병(17~20절), 바다에서 만난 광풍(23~30절)을 네 연에 걸쳐 소개합니다. 이런 일들로 인해서 그들은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이런 사건들과 거기에 동반된 고통에는 그들이 자초한 부분도 있고 하나님께서 섭리 가운데 허락한 부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11, 12, 17, 25, 28절). 하나님의 백성들은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고통에서 구원하시는 일에 기적을 행하심으로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6~8절, 13~16절, 19~21절, 28~30절).

“고통의 미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고통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행한 죄악이 얼마나 큰 고통을 가져다주는 지를 보여주심으로 그 고통을 하나님께 부르짖는 과정이 되게 하셨고, 그 고통에서 구원하여 주심으로 당신이 얼마나 선하고 인자하신 분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더 나아가서 예수님은 우리 죄인들을 속량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인류를 대신하여 죄로 인한 고통을 친히 당하심으로 “고통의 미학”을 완성하셨습니다.

시인은 지혜 있는 자들은 이러한 일들을 지켜보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깨달으라는 말로 이 시를 마무리합니다(43절). 참으로 지혜 있는 자들이란 자신이 당한 고통을 통해서 죄악의 무서움과 주님의 인자하심을 동시에 깨달음으로 속량함을 받은 자들입니다. 또 그들은 주님의 십자가 고통에서 죄악의 끔찍함과 하나님 아버지의 선함과 인자하심을 동시에 깨달음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자들입니다.

기도) 오늘 주님의 십자가에서 내 죄의 끔찍함과 주님의 무한한 인자하심을 깨닫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