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 3:18)
에녹은 열심히 일하고 살면서도 하나님과 변함없는 교류를 지속했다. 업무가 과중해질수록 그는 더욱 열렬하고 꾸준하게 기도했다. 그리고 그는 특정 기간에는 모든 교제를 끊었다. 한동안 사람들과 어울리고 교훈과 모본을 보이며 그들의 유익을 위해 힘쓴 뒤에는 무리를 벗어나 홀로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께서만 주실 수 있는 신성한 지혜를 간절히 구했다. 에녹은 갈수록 하나님의 형상을 더 많이 반영했다. 그의 용모는 거룩한 빛 다시 말해 예수의 얼굴에서 발산되는 광채로 빛났다. 이처럼 그가 거룩한 교제를 마치고 돌아오면 불경한 사람들조차 그의 얼굴에 감도는 하늘의 흔적을 경외심으로 쳐다보았다(복음, 52).
에녹은 늘 여호와를 앞에 모셨다. …그는 그리스도를 변함없는 단짝으로 삼았다. 세상에 거하며 세상에 대한 자기 의무를 수행하면서도 그는 늘 예수의 감화력 안에 머물렀다. 그는 그리스도와 똑같이 선하고 자비롭고 부드럽고 따뜻하고 동정적이고 참을성 있고 온유하고 겸손하고 사랑 어린 모습으로 그분의 품성을 드러냈다. 그는 매일매일 그리스도와 교제하다가 자신과 밀접히 연결된 그분의 형상으로 변화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자신의 방식에서 멀어져 그리스도의 방식 즉 하늘의 거룩한 방식대로 생각하고 느끼게 되었다(화잇주석, 고후 3:18).
그리스도를 앞에 모시고 감사와 찬양의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에는 유쾌함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기도는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하나님과 대화하는 모습을 띨 것이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의 신비를 개인적으로 말씀해 주실 것이다. 종종 우리는 예수께서 함께하시는 달콤하고 행복한 기분을 경험할 것이다.
…이것을 경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는 단순하고 겸손하고 온유하고 겸비한 마음가짐이 드러나며, 그와 교류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가 예수와 함께 지내면서 그분에게 배웠음을 알게 될 것이다(실물, 129, 130).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북한선교부
의명선교센터의 사역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