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어떤 이가 오해하는 것처럼 무정하고 차가운 분이 아니다. 그분은 큰 사랑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며 그 크기는 인간의 어떤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하여 기뻐하시며 죄인인 우리는 그리스도의 공로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기쁨이 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만큼 우리는 귀중하며 하나님은 우리가 더 큰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자로 성장하기를 바라신다.
더 깊은 연구를 위해
산상보훈 8장 “팔복”을 읽어 보라.
“자기 심령의 처참한 빈곤을 느끼는 사람, 다시 말해 자기 자신에게 선한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깨닫는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을 바라봄으로 의와 능력을 발견할 것이다. 그분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마 11장 28절)고 말씀하신다. 그분은 그대의 궁핍을 당신의 은혜의 부요함과 바꾸라고 명령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가치가 없다. 그러나 우리의 보증인이신 그리스도께서는 그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으신 것은 물론 당신에게로 나오는 모든 사람을 넉넉히 구원할 수 있으시다. 과거의 경험이 어떠하든지, 그리고 현재의 환경이 아무리 절망적이라 할지라도 연약하고 속절없고 낙담한 현 상태 그대로 예수께 나가면, 우리의 자비하신 구주께서는 멀리서부터 우리를 맞아 당신의 사랑의 팔과 의의 두루마기로 감싸 주신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성품을 그대로 나타내는 흰 두루마기를 입혀 아버지께 이끄신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간구하신다. ‘내가 대신 저 죄인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자기 고집대로 하는 이 자녀를 보지 마시고 나를 보아 주십시오.’ 사탄이 죄를 들추며 우리의 영혼을 크게 대적하고 우리를 자기의 것으로 주장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보혈은 더욱 강력하게 호소한다”(산상보훈, 8).
함께하는 토의를 위해
1.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성품을 그대로 나타내는 흰 두루마기를 입혀 아버지께 이끄신다.” 때때로 우리의 잘못과 부족이 자신을 심히 낙담하게 하거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나타내지 못할지라도, 예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성품의 흰옷을 입히셔서 아버지 앞에 서게 하시기에 우리가 그 앞에 용납된다는 놀라운 소식을 항상 되새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 한 아기를 동일하게 자기 자식이라고 주장한 두 여인 앞에서 솔로몬이 그 아기를 나누라고 했을 때 친모의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해 보라. 열왕기상 3:26에 묘사된 감정에 대한 표현을 다시 생각해 보라. 이것은 호세아 11:8에서 당신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감정을 묘사하는 데 다시 사용된 같은 말을 이해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3. 우리는 복음서에서 자주 예수께서 사람들의 형편을 보시고 마음 아파하시며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주시는 것을 보았다. 당신이 개인으로서, 혹은 집단으로서 안위가 필요한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충북혁신교회를 변화시킨 나눔 소그룹
멋지게 새로 지은 교회에 부임하여 먼저 한 고민은 이 교회를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이었습니다. 선교부장님을 통해 영적 친교 나눔 소그룹(이하 나눔 소그룹)을 알게 된 후 교회는 그것을 핵심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2023년에 시작한 “나눔 소그룹”은 교회의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꾸었습니다. 가장 먼저 변한 것은 분위기였습니다.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하고,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고, 삶과 생각을 나누는 것이 좋아졌습니다. 대심방을 소그룹별로 할 때 바쁘고 개인주의적인 시대에 이것이 가능할까 걱정했지만, 모두 가정에 방문하고 나누며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저녁 11시가 넘게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했던 모임도 있었고, 한 아이는 집으로 가면서 “우리 교회에는 정말 예수님이 계신 거 같아”라며 받은 감동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조금의 시간만 나도 서로 모이고 나누고 싶어 하는 것이 나눔 소그룹이 가져온 변화입니다.
또 다른 변화는 개인의 변화입니다. 오랫동안 쉬었다가 교회를 다시 찾았지만, 여전히 흥미가 없고 의무적으로 출석하던 집사님과 소그룹을 시작했습니다. 나눔을 하면서 마음속 이야기를 듣고 함께 하늘을 바라보면서 그분도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드라마와 게임을 즐기던 분이 지금은 말씀 보고 반원에게 문자를 보내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노라 하시는 집사님은 지금 소그룹의 리더로 봉사 중입니다. 11시에나 교회에 가끔 오시던 내외는 엄청난 기획력과 헌신을 보이며 교회에 꼭 필요한 분이 되고, 선교부 임원이 되었습니다. 먼 곳에서 다니며 늘 점심도 안 먹고 가셨던 집사님 가정은 교회에서 기쁨과 행복을 찾고 이제는 제일 늦게까지 남아 계시는 분이 되셨습니다. 시끄럽게 떠들고 장난치는 아이들이 싫었던 집사님은 변화되어 아이들이 웃고 노는 모습이 너무 좋다 하시며 성경학교 봉사를 하셨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대형 수영장을 기증하신 분, 식사 당번이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식사 준비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하시는 분 모두 나눔을 하는 중에 울고 웃으며 함께 은혜를 나누면서 점점 하늘과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10월 침례식에서 한 분이 말했습니다. “제가 한 결정 중에서 가장 잘한 것이 이 교회 나오기로 한 것입니다. 저를 인도한 언니가 너무 고맙습니다.” 이를 통해 마음을 나누는 곳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을 확신하고 하늘에 가서도 마음을 나누고 은혜를 나누는 삶이 계속 이어질 것을 기대하며 교회는 앞으로도 나눔을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충청합회 충북혁신교회 담임목사 정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