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다니엘 4장 (5) 이스라엘을 회복할 기회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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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한이 차매”(단 4:34).

주어진 기회?

다니엘의 간절한 소망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해방되어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다니엘은 이제 실제 최고 권력자로 군림할 수 있는 칠 년 기간을 확보했고, 이 시간 동안 성경에 예언된, 칠십 년의 바벨론 포로 기한을 조기에 마칠 수 있도록 하는 행동을 취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 시간 동안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조속히 마치도록 나에게 이런 권력을 주신 것은 아닐까?’라는 유혹을 받지 않았을까요?

다니엘서는 열흘, 칠 년, 칠십 이레,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2,300주야 같은 여러 기한들을 기록합니다. 그런데 그 기한들은 모두 하나님이 정하신 기한들입니다. 그리고 그 기한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진행되어야 가장 이상적인 구원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다니엘은 그런 사실을 여러 계시를 통해 잘 이해한 듯 보입니다. 그는 그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한도 내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충실한 종으로 살았습니다. 그는 결코 자기 권한을 넘어서지 않았습니다.

약속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다니엘은 기다립니다. 예레미야가 기록한 70년이 차기를 기다립니다. 기다림 속에 70년 기한이 다 찬 후에 다니엘에게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진행하시는 구원의 긴 시간표가 그에게 제시됩니다.

바사 왕 고레스가 70년 예언 성취의 분수령 가운데서 고민할 때, 다니엘은 예레미야서를 펴고 하나님께 약속의 성취를 주장합니다(단 10장). 그때 미가엘이 고레스 왕을 감동하게 하고 유다 백성의 귀환 역사가 진행됩니다. 더 나아가 북방 왕과 남방 왕의 역사가 눈앞에 펼쳐지고 자기 민족을 호위하는 미가엘이 그 백성을 지키시는 모습을 봅니다(단 11, 12장). 결국 권력자 다니엘이 아닌 대군 미가엘,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지키고 인도하며 영원한 구원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우리가 정치가가 되고 권력자가 되는 것을 하나님이 막지는 않으시지만, 그런 지도자가 되도록 허락하시는 것은 단지 하나님의 예언 성취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느부갓네살 같은 존재들을 구원하는 통로가 되길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세상 통치자들의 권력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시간표와 역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기도) 언제나 주님의 시간표를 기억하며 거기에 따라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