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창 1:5)
커다란 거미가 만들고 있는 거미줄을 보면서 나는 경이감에 사로잡혔다. 어떻게 거미는 끈기 있게 애쓰며 이토록 멋진 공학적 걸작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새들은 둥지를 짓는 법, 정확한 때에 정확한 곳으로 이동하는 법을 어디서 배웠을까? 아주 작은 벌새는 멕시코에서 알래스카까지 먼 거리를 이동한다. 최근에 새 떼 특별히 오리 떼가 서로 부딪히지 않고 연못이나 호수에 내려앉는 비결을 설명해 놓은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오리들은 늘 지구의 자기장과 조화를 이루며 착지한다. 오리는 지구 자기장을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무리 지어 다니면서도 질서 정연하게 착륙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일이나 그보다 더 대단한 일들을 자연의 본능 혹은 우연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만물의 경이로움에 대해 좀 더 나은 설명이 있다. 창세기에서는 “하나님이…땅의 짐승을 만드”셨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들짐승, 새, 물고기를 만드셨고 놀라운 일들을 수행할 지식을 그 속에 넣어 주신 것이다. 물론 동물의 행동 중에는 학습된 것도 있다. 오리는 나면서부터 날지 않고 아기 사자는 사냥 방법을 체득한다. 회색곰도 물고기 잡는 법을 배운다. 그러나 경이로운 자연은 우리가 선하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섬기고 있음을 알려 준다. 동물이 지닌 놀라운 지식과 기술이 진화를 통해 얻어진 것이라고 믿기 위해서는 엄청난 믿음이 필요하다. 분명 새들은 A지역에서 B지역으로 이동하는 법을 터득하기 전에 진화 과정에서 다 사라지고 말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동물들에게 놀라운 능력을 부여하셨는데 이것은 동물들이 대단한 게 아니라 하늘의 하나님께서 대단하시다는 방증이다. 거미줄, 벌새의 이동, 오리 떼의 착륙은 완벽하게 계획하시고 완벽하게 사랑하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드러낸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김정태, 김성진 선교사(베트남)
베트남 삼육신학교 이전 및 건축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