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루 총회’ 효율적 운영 VS 인선 위주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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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진행한 합회 총회를 두고 효율적 운영이 가능했다는 평가와 함께 인선 위주의 총회에 그쳤다는 아쉬움이 함께 제기됐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충청합회를 시작으로 열린 4개 합회 총회가 호남합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총회는 모두 하루만 진행했다. 이를 두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운영하면 합회 규모 총회는 하루에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시각과 함께 “필연적으로 인선 위주의 총회가 될 수밖에 없다”라는 염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들려왔다. 

사업보고나 향후 합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선거에 치중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는 지적에서다. 이에 대해 <재림신문>은 총회 이전, 각 합회 실무진의 입장을 들었다. 

서중한합회는 “총회의 관심이 인선에만 쏠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총회 전부터 당일까지 여러 인간적 노력과 시도들로 인해 각종 잡음을 양산함으로써 총회의 거룩함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회기 사업보고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순서가 있고, 경영위원회를 통해 총회 대표자들의 각종 의견을 모으는 의회도 개최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회기 임부장을 선출하는 것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하나님은 사람을 세우시고 사람을 통해 일하시기에 적합한 일꾼을 뽑아 올바른 자리에 세우고, 그들이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기도하고, 마음을 모아 협력을 다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합회 측은 “총회의 인선 작업 자체에 어떤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사람들의 마음이 문제이기에 대표자들이 높은 영적 수준과 성숙함을 보여 준다면 인선 위주로 진행되거나 하는 문제는 최소화될 것이고, 총회의 모든 순서가 조화를 이루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아름다운 시간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하루 총회’ 효율적 운영 VS 인선 위주 한계

 

영남합회는 “합회장을 비롯한 임부장을 세우는 인선은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인선 위주 진행이 아닌, 하늘로 마음을 모으는 순서가 되도록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합회는 “인선을 위해 참석하는 대표자는 참석 인원의 10%에 그친다. 참석자 중 90%는 경영위원회를 통해 합회의 전반적인 사업에 대한 제안과 토의를 한다. 중간에 특별말씀 집회를 열고, 찬양사역자들을 모셨다. 총회 주제에 따라 세 번의 기도회를 진행한다. 말씀과 기도가 중심이 되는 총회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총회를 하루 일정으로 진행하면서도 중요한 ‘헌장정관 결의’를 위해 지역 공청회는 물론, 목회자협의회 시간을 마련해 더 많은 질문과 토의를 진행함으로 공동체적 공감을 더 얻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나님의 섭리 앞에 인간의 계획이 있어 하나님의 역사를 그르치는 일이 없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합회는 “일찍 시작하고 늦게 끝나면 충분히 하루에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협의하기 원하는 안건을 당일 아침에 미리 제출하도록 안내했고, 순서 초반에 제출된 안건을 정리해 다루면 중구난방으로 진행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원 선출 외에 합회 발전을 위한 경영위원회 등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호남합회는 “총회가 선정한 여러 위원회가 작동될 수 있도록 차츰 총회 문화를 바꿔나갈 필요를 느꼈다”면서 “여러 위원회의 활동 보고와 미리 준비된 경영위원회의 안건을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