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기간이었던 21일 저녁에는 제5기 선교사관학교 졸업식을 함께 개최했다.
‘선교부흥과 재림을 위한 준비’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집회에는 복음사역에 참여하기 원하는 약 150명의 성도들이 자리를 같이해 은혜를 나눴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사도행전 4장23~31절 말씀을 주제성구로 인용한 안식일 설교에서 “어떤 직업을 갖고 살아간다 할지라도 거룩한 복음을 전하는 부름 받은 자의 사명을 지녔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면서 전도를 주 관심사로 실천했던 초대 교회의 모습을 살폈다.
황춘광 연합회장은 ‘빌기를 다하매’라는 제목으로 전한 이날 설교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고, 저마다에게 주어진 본분을 다하기 위해 진정으로 힘써야 한다. 어떤 위험과 곤란한 상황에서도 담대하게 전도해야 한다”며 선교가 본업인 사람의 특성을 짚고 “여러분에게 ‘도움의 반석’(에벤에셀) 되시는 하나님께서 권능의 역사를 허락해주시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앞선 안식일학교에서는 이용선 장로(자급선교협회 수석부회장)가 단에 올라 사형수에서 선교사가 된 자신의 삶의 발자취를 간증했다. 교정선교 현황 및 연수 등 관련 선교사업을 영상으로 소개한 이용선 장로는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무엇이 달라졌나”라고 반문하며 “벽에 부딪히면 자포자기하는 사람이 많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그런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강사로 수고한 한국연합회 안교선교부장 이병주 목사는 “성경적 관점에서 사람은 △자연인(비 그리스도인) △육적 그리스도인 △영적 그리스도인 등 세 유형으로 나뉜다. 애석하게도 많은 사람이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은 가졌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 여전히 명목상의 크리스천에 머물러 있는 까닭은 자아를 성령께 완전히 굴복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진품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만나기 위해서는 마치 삭개오가 뽕나무에서 내려오듯, 자기 지식과 고집에서 당장 내려와야 한다. 예수님이 삶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에 의지해야 한다. 껍데기를 벗고, 주의 참된 제자가 돼야 한다. 우리 모두가 성령의 열매를 가진 선교사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선교사관학교장 홍명관 목사는 개회예배에서 “성령은 구하는 자에게 임재하실 것이다. 예수님도 지상 봉사에서 매일 새벽 여러 시간동안 기도하며 하나님과 교통하셨다. 우리도 쓰임 받는 그릇이 되기 위해서는 성령의 은혜를 받아야 한다. 연약하고 부족한 자신을 온전히 십자가 앞에 내어놓고, 대속의 보혈에 의지해야 한다. 우리의 선교현장에서 기적 같은 감화와 놀라운 영혼구원의 역사가 뜨겁게 일어날 수 있도록 전적으로 헌신하자”고 호소했다.
시조사 권장부장 김종근 목사는 “우리는 사랑의 통로가 돼야 한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미 모본을 보여주셨다. 전도가 점점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지만, 우리가 첫사랑을 기억하는 마음으로 선교한다면 부흥의 역사는 다시 일어날 것이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음성을 들으시고, 축복으로 응답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집회에서는 서상호 장로와 성윤숙 집사, 엔쏠로지플루트앙상블(단장 김은경), ‘노래 영재’ 양재인 어린이 등이 특별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참석한 자급선교사들은 “분주하고 고단한 세상살이를 잠시 내려놓고 조용한 동산에서 온전히 말씀과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늦은 비 성경의 잔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생의 핸들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야겠다고 다짐했다.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합동기도회에서 ‘한국 재림교회의 화합과 지도자들을 위해’ 마음 모았다.
한편, 한국자급선교협회는 ‘정예화 된 전도인 양성’ ‘도시전도 활성화’ 등 평신도 선교활동의 구심점을 마련하고, 현대진리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