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희 사모는 지난 27일 전파를 탄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시청자 참여 프로젝트 – 신통방통 기인열전’ 명불허전 코너에 과일조각 카빙아티스트로 출연해 그간의 경험담과 특별한 재능을 선보였다.
‘과일나라 조각공주’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한 유은희 사모는 과일조각 입문 계기에 대해 “어머니가 행사 때 세팅하는 일을 하셨는데, 아주 기본적인 작품인데도 많은 분들이 예쁘다고 가르쳐달라고 했다. 저도 따라서 어머니께 배우게 됐다. 그런데 그분들이 나중에는 제 것을 보고 너무 예쁘다고 가르쳐달라고 하더라. 그때 저도 배워서 가르쳐야겠다 싶어 수소문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4살 어린이부터 90대 노인까지 가르쳐봤는데,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빠른 시간 안에 작품이 완성되기 때문에 성취감도 있고, 만족감이 크다. 무엇보다 정성을 들인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선물이 된다”면서 과일조각의 장점과 매력을 설명했다.
기억에 남는 제자와 얽힌 일화도 소개했다. 유 사모는“한번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 강의를 했는데 파킨슨병을 앓고 계신 분이 있었다. 손이 떨려 글씨 쓰는 것도 힘들어 보였다. 그런데 2시간 만에 완성된 작품을 보고 주변 사람이 모두 깜짝 놀랐다. 감동을 받아 남편은 눈물을 보였다. 그 자리에서 바로 주문을 받았다. 무척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뿌듯했다”고 전했다.
▲ 코미디언 이용식 씨가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수박카빙을 들어보이고 있다.(KBS 방송 캡처)유 사모는 이날 수박, 키위, 멜론, 당근 등으로 사람의 얼굴과 학 등을 조각한 다양한 작품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코미디언 이용식 씨의 얼굴이 새겨진 수박 조각을 즉석에서 만들어 제작진 등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대한민국 대표 카빙 명장(Carving Master)으로 인정받는 유 사모는 그동안 KBS2 <생생정보통> MBC <강원365> 등의 방송에 출연해 세계적 수준의 과일조각을 선보인 바 있으며, 관련 대회의 심사위원을 맡아 활동해 왔다. 또한 국내외 기관과 지역교회 초청강의를 통해 ‘카빙교실’ 봉사를 해 왔으며, 다수의 제자를 양성했다.
유은희 사모는 “제자들이 각 교회와 지역에서 그동안 배운 것을 잘 활용하고 있어 감사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 봉사와 선교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방송을 본 성도들은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이 자신의 기량을 연마할 때, 더 큰 축복이 이르러 오는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