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삼육대에 발전기금 기부한 박영숙 집사

0

삼육대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한 박영숙 집사가 제해종 총장과 자리를 같이했다.

“오랫동안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어깨가 무거우실 텐데 미력하나마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박영숙 집사가 삼육대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하며, 개교 120주년 감동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박 집사는 고향 경남 진주 후배인 제해종 박사가 총장직을 맡아 수고하는 모습을 보고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 신실한 재림성도인 박 집사는 평생 교회에 헌금해 왔지만, 삼육대에 기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제 총장 취임 후 삼육대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서 “교육을 통해 하나님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귀중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물 – 삼육대에 발전기금 기부한 박영숙 집사

 

박 집사는 “삼육대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신앙적 가치를 바탕으로 진리와 사랑,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며, 학문적 역량과 영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귀한 사명을 감당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한국 사회는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과 더불어 가치관의 혼란 속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삼육대가 더욱 굳건한 신앙적 기반 위에서 사명감과 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해 우리 사회에 진정한 희망과 변화를 전하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박 집사는 “이번 기부가 삼육대의 교육환경 개선과 더불어, 복음 전파와 영혼 구원의 사명을 실천하는 데 작은 밀알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제 총장은 “선배님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 귀한 뜻을 받들어 삼육대가 더욱 발전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시대적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육대는 오는 2026년 10월 10일 개교 120주년 기념일까지 ‘개교 120주년 기념 감동 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모금 금액은 △희망나눔 1만 2000원(1200명) △기쁨나눔 12만원(1200명) △행복나눔 120만원(120명) △사랑나눔 1200만원(120명) △비전나눔 1억 2000만원(120명) △영광나눔 12억원(12명) 등이다. 각 구간별로 12명 혹은 120명, 1200명씩 총 2772명이 릴레이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인물 – 삼육대에 발전기금 기부한 박영숙 집사

 

■ 김미경 교수팀, 운동의 알츠하이머병 완화 효과 규명

화학생명과학과 김미경 교수(교신저자, 제1저자 천재환 삼육대 학부 졸업 고려대 대학원생, 공저자 권순용 삼육대 학부 졸업 연구실 인턴) 연구팀은 운동 중 근육에서 분비되는 물질인 ‘엑서카인’(exerkine)이 신경염증을 감소시켜 알츠하이머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논문 제목은 <Exerkines Mitigating Alzheimer’s Disease Progression by Regulating Inflammation: Focusing on Macrophage/Microglial NLRP3 Inflammasome Pathway>(엑서카인을 통한 염증 조절로 알츠하이머병 진행 완화: 대식세포와 미세아교세포의 NLRP3 염증복합체 경로를 중심으로)’이다.

이번 연구는 신경과학(Clinical Neurology)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 IF=13.1, JCR 상위 1.7%)’에 12월 6일자로 발표됐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등재되며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Aβ)와 과인산화된 타우 단백질(p-tau)이 축적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운동할 때 근육에서는 엑서카인이라는 생리적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 물질은 몸과 뇌의 염증을 줄이고 뇌세포의 건강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운동으로 유도된 엑서카인이 뇌와 몸의 염증을 어떻게 줄이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NLRP3 염증복합체(NLRP3 inflammasome)가 운동에 의해 어떻게 조절되는지 살폈다. NLRP3는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뇌세포 손상을 촉진한다. 그러나 엑서카인은 이 NLRP3 신호를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해 뇌를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이 단순히 신체 건강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뇌를 보호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김 교수팀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엑서카인과 NLRP3 인플라마좀, 알츠하이머병 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방대한 양의 최신 논문을 통합적으로 분석하며, 운동-염증-신경염증 사이의 연결고리를 심층적으로 설명해 학문적 탁월성을 보여줬다. 김 교수는 “운동과 같은 비약물적 접근법이 신경염증 완화와 신경 보호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과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알츠하이머 병리 연구와 치료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말초신경계(PNS)와 중추신경계(CNS)에서의 염증 조절 기전을 탐구하고, 인지 저하를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운동 강도에 따른 엑서카인의 역할을 실험적으로 검증하며, 인지 장애 예방과 치료 전략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학문적 도전을 이어가며 인지 장애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인물 – 삼육대에 발전기금 기부한 박영숙 집사

 

■ 이택준 교수, 제주 수심 50m서 해양생물 군집 발견

동물자원과학과 이택준 교수가 지금까지 해양생물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수심 50m 이하 수심대에서 생물 군집을 발견했다. 이 교수 연구팀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지난 5월 제주도 문섬·범섬·섶섬 해역의 수심 50m 구간 해양생물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일반 잠수가 아닌 산소·헬륨·질소 혼합기체를 사용해 잠수병 위험을 줄이고 잠수 시간도 늘릴 수 있는 트라이믹스 잠수기술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수심 50m 구간에서는 회초리산호와 해면류 등이 대량 서식하는 20∼30m 구간의 환경과는 다른 해양생물 군집이 확인됐다. 특히 문섬에서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해면동물에 공생하는 신종 요각류 5종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요각류는 해양 생태계를 구성하는 최대 우점종이자 동물플랑크톤의 주요 구성원이다.

이 교수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앞으로 50m 이상 수심 구간의 생물군집을 집중 조사하는 한편 새롭게 발견된 생물종들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고 국가해양수산생물종 목록에 등재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수심 50m 구간은 지금까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었다”며 “이번에 한계를 뛰어넘어 해양생물 조사 영역을 확장한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특수잠수기술인 트라이믹스 잠수기술로 대심도 권역(수심 50m 이상)에서 연구 활동을 하는 해양생물학자다. 연구자가 직접 특수잠수를 하며 연구를 수행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다. 


인물 – 삼육대에 발전기금 기부한 박영숙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