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합회는 내년 1월 4일(월) 개최하는 제37회 총회의 장소를 영남삼육중.고에서 합회 선교센터 및 대구미술관 주차장으로 긴급 변경했다.
합회는 오늘(30일 / 수) 임부장 회의와 지역장 회의를 소집해 이 같이 결정하고, 행정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각 교회와 기관의 총회 대표에게 안내했다.
합회는 당초 영남삼육중.고 강당과 10개의 교실에서 분산해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총회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불가피하게 장소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번 영남 총회는 초유의 ‘드라이브 스루 총회’로 열리게 됐다.
본부 사이트는 얼마 전 준공한 합회 선교센터 4층 알파시티교회에 차린다. 3층의 다목적실에서는 조직위원회와 선교위원회가 모인다. 의회와 각종 보고는 선교센터에서 진행하고, 대표들은 주차한 차량 내에서 유튜브 생중계를 시청하며 참여한다.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자리한 대구미술관은 개방형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마침 총회일이 정기 휴관이어서 혼잡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회 선교센터와도 자동차로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수월하다.
총회는 등록에 이어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과에 들어간다. 개회예배 후 곧바로 조직위원 선출에 들어간다. 선거위원회 구성 등 각 순서는 최소 단위로 모여 진행하며, 현장에는 진행요원을 배치해 대표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돕는다.
헌장 및 정관도 대표들에게 미리 서면으로 배포해 사전에 개정 절차를 밟는다. 합회는 이미 서신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개정안을 발송했다. 내일(31일)까지 의견을 받고, 새해 첫날인 1월 1일 동의 여부를 물어 가결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총회 현장에서는 결과만 공표한다.합회 총무 최기웅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전화통화에서 “여러 가지 불편과 어려움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전에 해 보지 않은 시스템이라 미진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일부 혼선이 있더라도 대표들의 양해와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 부득이 인선에 초점을 맞춘 총회가 될 수밖에 없게 됐다. 총회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성도들의 관심어린 기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276명(초청대표 41명 제외)의 일반 및 정식대표가 참석한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부서 및 기관의 보고는 서면과 영상으로 대체하고, 각종 순서도 최대한 간결하게 진행한다. 가능하면 임원과 부장, 행정위원을 모두 선출할 계획이지만, 현장의 진행상황을 봐서 미처 선출하지 못한 부장들은 차기 행정위원회에 선임을 위임할 수도 있다.
▲ 본문 사진은 영남합회 총회가 열릴 대구도서관 주차장(대구도서관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