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드벤티스트 여성합창단이 한국연합회에 시가 1300만 원 상당의 그랜드피아노를 쾌척했다. 이번 기증은 한국애드벤티스트 여성합창단의 창단 서른 돌을 맞아 이뤄졌다.
지난 13일 한국연합회를 직접 방문해 인사한 반영국 고문은 “한국애드벤티스트 여성합창단은 ‘여성들이 하나님의 영광과 선교 발전을 위해 어떤 봉사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찬양을 통해 복음을 전하자는 뜻에서 30년 전 시작했다”라고 소개하고 “창단 이후 단원들의 헌신과 성도들의 성원으로 여러 활동을 펼쳤다”라고 전했다.
반영국 고문은 “사실 올해 30주년 기념감사공연을 준비하면서 피아노 때문에 무척 힘들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가 기대하지 못한 큰 자금을 선물해 주셨다. 이번 음악회는 10/40 미션 프로젝트 중 하나인 ‘나이지리아 미전도 종족 선교’ 후원을 목적으로 기획했는데, 나이지리아에 3000만 원을 지원하고도 자금이 남았다. 그래서 피아노를 바꾸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해 이번에 헌납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미연 단장은 “이 피아노는 우리가 마련한 게 아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것을 대신 전달해 드릴 뿐”이라며 “그간 우리를 위해 강당을 내주시고, 여러 가지 도움을 주신 한국연합회에 감사드린다. 음악봉사를 하는 많은 단체가 이 강당을 사용하고, 하나님을 찬양할 때 이 악기가 잘 사용되어 주님께서 주신 구원의 기쁨을 나타내는데 쓰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연합회 박정택 총무는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좋은 피아노를 기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소리가 매우 맑고 힘 있게 울려 퍼져서 정말 좋다. 30년의 짧지 않은 역사를 돌아보며 한국애드벤티스트 여성합창단을 여기까지 이끌어오신 하나님의 인도와 은혜를 잊지 않길 바란다. 여러분의 사역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도하겠다. 이 찬양의 울림이 재림의 그날까지 그치지 않길 기원한다”라고 화답했다.
한국연합회 박종규 재무는 대표기도에서 “정성을 모아 감사와 헌신의 마음으로 헌물을 기증한 한국애드벤티스트 여성합창단을 축복하시고, 이들의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며 성도들의 영적 활성화가 이뤄지길” 간구했다.
한국애드벤티스트 여성합창단은 한국연합회 여성전도부(부장 윤청실) 소속 합창단. 1994년 10월 창단해 매년 정기공연 및 자선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역사회 봉사활동 일환으로 군부대와 교도소, 병원 등을 방문해 찬양선교, 교회음악 지도자 세미나, 여성합창제 등을 운영해 왔다. 지난달 2일 삼육대 대강당에서 ‘To Zion’(시온성으로)이라는 주제로 창단 30주년 기념음악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