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품고 선교지로!’ 호남 26회 총회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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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합회 제26회 총회가 모든 일정을 마치고 폐회했다. 사진은 기립해 기도하는 대표들의 모습.

호남합회 제26회 총회가 일과를 마치고 폐회했다. 이로써 지난 12월 29일 충청합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지방 4개 합회 총회가 모두 끝났다. 

‘오직 성령 오직 선교’라는 주제로 열린 호남삼육중.고 강당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장원관 목사가 앞으로 4년간 호남 농원을 이끌어 갈 합회장에 다시한번 부름받았다. 신임 총무에는 박석봉 목사가 선출됐으며, 재무 유화영 목사는 재신임됐다. 

광주 전남지역에 하루종일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진행한 이번 총회에는 PCM선교사 출신 김강한 형제(정읍중앙교회)와 컴파스선교사 출신 위윤주(모퉁잇돌교회) 자매가 청년대표로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의회에서는 한 회기 동안 합회 각 부서와 소속 기관이 펼친 사업현황을 보고받고,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구철남 목사는 총무 보고에서 ▲건강한 교회 만들기 ▲지역교회 강화 ▲디지털을 이용한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 실행 등 25회기 총무부가 집중 실행한 분야를 소개했다.   

구 목사는 “‘건강한 교회 만들기 위한 목회임기보장제’ 규정을 제정해 장기목회제도 관련 인사제도 방안을 연구하고 실시했다”면서 “신청한 네 곳의 교회를 샘플로 시작해 점차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아직 미약하지만, 교회 실상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실행하면서 영적으로 수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교회 선교 강화 방안의 하나로 조직한 ‘선교비전연구위원회’ 사례를 설명하고 △지역교회 선교 활성화 추진위원회 구성 △연합교회 설립 지원 방안 모색 △선교자금 지원 정책 수립 등 일선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조력한 관련 제도화를 부연했다.

호남합회는 회기 초 미디어센터를 설립해 온라인예배와 온라인선교를 위한 교육과 자료를 준비해 제공했으며, 디지털선교부를 신설해 관련 교육과 사역자를 양성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기도 광고 프로젝트’를 실시해 디지털을 이용한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했다. 구철남 목사는 “디지털 시대에 디지털 세상에 빠져있는 영혼들을 인도할 경험 있는 일꾼과 다각적인 선교 방법의 시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사명 품고 선교지로!’ 호남 26회 총회 폐회

 

유화영 목사는 재무 보고에서 ‘십일금’ ‘각종 헌금’ 등 합회의 재정 현황을 손익 계산서와 대차 대조표에 근거해 설명했다. 호남합회 십일금 규모는 2021년 14.72% 성장을 기점으로 매년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월평균 십일금은 이번 회기 들어 직전 회기 대비 22.28% 성장한 7억6800만 원 규모였다. 회기별 월평균 성장률은 23회기 6.71%, 24회기 16.84%, 25회기 22.28%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회/대총회, 연합회, 합회 등 각종 헌금도 2021년말부터 2024년 11월말까지 평균 9.43% 성장했다. 순십일금 대비 연도별 운영손익은 2020년 마이너스 성장이었지만,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호남합회는 이처럼 지난 회기, 복음재정 수입이 늘고 목회자 수급 조정과 임부장 지역교회 겸임을 통해 인건비 비율을 낮춰 과거에 비해 재정 안정을 이뤘다.

유화영 목사는 “지난 10여 년간 외환위기, 글로벌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겪으며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음에도 십일금이 꾸준하게 십일금이 성장한 것은 성도들의 신실한 청지기 삶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사명 품고 선교지로!’ 호남 26회 총회 폐회

 

의회는 광주삼육초, 호남삼육중, 호남삼육고 등 소속 교육기관의 현황 및 특성화 교육, 환경개선 사항 등을 보고 받았다. 또한 두암종합사회복지관, 정읍시노인복지관, 정읍삼육노인복지센터, 정읍시니어클럽, 양지노인복지관, 진도군노인전문요양원, 순창군노인전문요양원 등 복지기관의 사업 현황을 살폈다. 

경영위원회에서는 △청소년 사역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주기별 장막부흥회 운영 △복지기관장 목회자에 대한 지원과 처우 개선 등 현안과 중장기 선교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이 폭넓게 오갔다. 의회는 취합한 안건들을 신임 행정부에서 연구하도록 제안했다.

폐회예배 설교는 북아태지회장 김요한 목사가 맡았다. 김요한 지회장은 날로 늘어나는 자연재해와 사고를 언급하며 “재난의 배후에는 사탄이 있다. 이런 현상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일깨워주는 징조”라고 경고하며 “재림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일어날 것이다.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시세의 변화와 흐름을 꿰뚫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영적 지도자에게는 이런 분별력이 더욱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총회는 합회장 장원관 목사의 폐회선언으로 막을 내렸다. 호남합회 제26회기가 힘찬 발길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