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더 나은 삶을 위한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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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불릴 만큼 주인에게 깊은 애착을 가집니다. 또한 사람의 말투, 목소리 톤, 몸짓, 표정을 해석할 수 있는 특별한 지능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반려동물을 좋아하긴 했지만 거리를 두는 편이었습니다. 동물이 사람처럼 한 지붕 아래 함께 살 수 없다고 확신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저도 비슷한 생각을 갖게 되었고, 오랫동안 그 생각을 유지해 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저의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했음에도 저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이 제게는 맞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고, ‘비반려동물 소유자 협회’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가족들의 반려동물 입양 요청을 받아들여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새로운 반려동물을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폭넓게 검색해 보았습니다.
   제가 읽은 자료들 중에는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에 대한 여러 긍정적인 의견이 담긴 기사들이 있었습니다. 1980년대 이후로 연구자들은 인간과 동물 간의 상호 작용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습니다. 개는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불릴 만큼 주인에게 깊은 애착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사람의 말투, 목소리 톤, 몸짓, 표정을 해석할 수 있는 특별한 지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고양이가 소리를 내거나 잠을 자거나 자유롭게 노는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도 합니다.

단순한 동반자를 넘어
우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의 이점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 간의 유대는 동반자 역할을 하고, 활동을 촉진하며, 일상에 활력을 더해 줍니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책임감을 가르치고, 노인들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느끼게 하며, 외로움을 덜어 주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건강상의 이점 중 하나로 고양이의 존재는 인간의 촉각 욕구를 충족시켜 기분과 행동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수감자들이 동물을 쓰다듬고 놀아 준 후 행동이 개선되었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고양이와 함께 자라면서 더 긍정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운동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2019년 연구에 따르면 혼자 살지만 반려견을 키우는 뇌졸중 또는 심장 마비 생존자는 매일 신체 활동을 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33% 낮았습니다.

인간과 동물 관계의 치료적 효과
모든 연구에서 일치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긍정적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치료견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 간의 불안 수준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부모들 사이에서는 차이가 관찰되었고, 이는 간접적인 효과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또한 2015년 연구에서는 ADHD를 진단받은 아이들의 행동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장기적이든 단기적이든 동물 보조 치료가 웰빙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명백합니다.

사회적 이점
2004년 실험에 따르면 낯선 사람과의 상호 작용에서 그 사람이 개와 동반되었는지 여부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졌습니다. 이 실험에서 1,800명의 피험자가 여섯 가지 다른 상황에서 낯선 여성과 상호 작용할 때 반응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강아지와 함께 있을 때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고 혼자 있을 때는 거의 무시당했습니다.
   사회적 이점은 다양한 맥락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반려견이 있는 초등학교 수업에서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였고 자폐 아동의 사회적 상호 작용이 동물과 함께한 작업 치료로 촉진되었으며 정신과 병동 환자들은 동물 활동에 참여할 때 서로 더 쉽게 공감했습니다.
   또한 반려동물이 주인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2006년 연구에서는 심리 치료사가 반려견과 함께할 때 신뢰도가 더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이는 사회적 행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2008년 실험에서는 사람들이 거리에서 돈이나 전화번호를 요구받거나 동전을 떨어뜨린 상황에서 개와 함께 있는 사람에게 더 쉽게 도움을 제공하고 전화번호를 주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반려동물과 정신 건강
동물은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조현병 환자의 경우 고양이와 함께 임상 인터뷰를 진행한 후 불안이 감소했다고 보고했으며(2010년), 다양한 정신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농장 동물과 12주간 함께한 동물 지원 치료 프로그램에서 실험 후와 6개월 후 추적 조사에서 대조군보다 불안이 덜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2011년).
   동물과의 접촉은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와 노인의 기분도 개선시킵니다. 2006년 연구에 따르면 카나리아를 받은 노인들이 3개월 후 우울감이 감소했습니다. 동물과의 접촉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는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등의 측정을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이나 낯선 개와 상호 작용할 때 스트레스 수치가 휴식하거나 책을 읽을 때보다 낮아졌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심부전 환자들이 반려견을 동반한 방문객을 맞이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조절된다고 밝혔습니다.

고양이의 역할
고양이도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효과를 보입니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들은 심장 마비의 위험이 낮으며, 2011년 설문 조사에서는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주초의 스트레스와 일상적인 걱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나타났습니다.
   영국 고양이 보호소의 임상 수의사 베스 스킬링스는 “바쁜 하루를 마치고 편안하게 가르랑거리는 고양이와 함께 앉아 있으면 그것은 영혼을 진정시키는 마사지와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릴 때 고양이와 접촉하면 정서적, 신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털이 있는 반려동물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아이들은 장내 박테리아(루미노코커스와 오실로스피라)에 대한 조기 노출 덕분에 알레르기에 강하고 비만이 될 가능성이 적습니다.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것은 신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른 가능한 이점
이와 관련된 출판물은 제한적이지만 반려동물과의 상호 작용이 학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교육 환경에 개를 참여시키면 아이들의 주의력과 집중력이 향상되고, 스트레스가 줄어들며, 즐거운 사회적 환경이 조성된다고 믿습니다. 이는 학습에 필수적인 세 가지 인지 과정인 작업 기억, 억제 조절 그리고 인지 유연성의 최적 작동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이 특정 과제를 수행할 때 반려동물과 함께 있으면 더 편안함을 느끼며 그로 인해 발달 수준에 관계없이 운동 능력을 테스트하는 활동에서 더 높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몇몇 연구에서는 요양원에서 투여되는 진통제의 양이 반려동물의 존재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는 반려동물과의 지속적인 관계가 통증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관련 연구 범주에는 인간과 동물 간의 유대가 면역 체계 강화, 공격성 감소, 공감 능력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도 포함됩니다.
   비록 동물들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들은 부정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 줍니다. 동물들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평화롭고 건강한 삶을 선사하며 그들에게 애정을 주는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를 가져다줍니다.

제니아 루스쿠
사회 복지 상담 전문가

가정과 건강 12월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