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던 인도주의 활동가 7명이 사상한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희생자 중에 재림교회 목사를 비롯한 다수의 성도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미콜라이프 지역 솔론차키 마을 근처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으로 재림교인 장로 1명이 사망하고, 재림교회 목사를 비롯한 6명이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위독한 상태다. 계속되는 포격으로 인해 구호 활동은 즉시 중단됐다.
대총회 뉴스네트워크 ANN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슬라프 목사는 아들 아르투르 쿠체리아벤코와 함께 주민들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석탄을 배달하던 중에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두 사람 모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아르투르 장로는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그의 아버지도 수술을 받았으나 위독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연합회 지도자들은 희생자들의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ANN은 “전쟁이 장기화하고 포격 지역이 확대되면서 이처럼 구호활동을 하는 활동가와 구호물품 배급센터가 공격받는 일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라고 우려하고 “다수의 재림교회가 파괴되고 종교지도자와 자원봉사자가 죽거나 다치는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구호활동에도 심각한 어려움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아드라인터네셔널은 “최근 몇 달 사이 하르키프와 헤르손 지역에 대한 공격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부상을 입는 등 구호 지점이 여러 차례 공격을 받았다”라고 보고하고 “인도주의 구호 활동가와 민간인 안전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