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김지혜의 interview-e] SDA의사회장 전경배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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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A의사회장 전경배 장로는 “재림교인 의사로서의 사명 고취와 건강한 신앙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단체를 이끌고 있다.

재림교회 내에는 많은 기관과 조직, 협회가 있다. 그중 SDA의사회(회장 전경배)는 오랜 세월 교단 안팎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의 손길을 내민 대표적 단체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때로는 봉사로, 때로는 재정적 헌신으로 큰 힘을 보태왔다.  

국내는 물론, 해외 선교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SDA의사회’는 의료인으로서뿐 아니라 일상 밖에서도 그리스도인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SDA의사회장 전경배 장로(묵동교회)를 만나 이들의 사명과 비전을 들었다. 

1990년 첫발을 뗐으니 올해로 벌써 창립 34주년을 맞았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욥기서 8장 7절 말씀처럼 처음에는 매우 적은 인원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는 476명의 회원이 등록해 있으며, 그중 250여 명의 핵심 회원이 단체 대화방에서 적극 활동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사명과 실천, 나눔에서 오는 기쁨’이 없었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할 수도, 성장할 수도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따라온다. 

회장 전경배 장로는 “30여 년 전 20대 레지던트 시절 ‘SDA의사회’ 창립총회부터 함께한 멤버다. 그동안 총무, 재무 등의 직책을 맡았지만 회장 직분을 몇 번 거절했다. 그러나 의사회에서 진행하는 사업 대부분이 봉사와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부족하나마 감사함으로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직업 특성상 모두 바쁜 중에도 ‘함께하는 사역’에 동참하는 이들이 최대한의 보람과 기쁨을 경험할 수 있게 세대 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며 원만한 소통을 하는 일이 내 역할이라 여긴다. 비교적 수월하게 해 나가고 있어 더욱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림교인 의사들이 개인적 이익과 명예, 권력을 추구하기보다는 교회 안에서 행복한 의사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실제적 도움이 되는 신앙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원하는 일에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여러분의 참여가 더 나은 재림교회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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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의 interview-e – SDA의사회장 전경배 장로

 

전 회장은 오래 전부터 유명 치과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는 그와 관련한 기사가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올라와 있다. 그렇지만, 그 어떤 사회적 명예나 타이틀보다 ‘재림교회 의사로서의 사명’과 ‘건강한 신앙공동체 형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 

그는 “내가 일하는 병원은 주5일 근무가 도입되기 훨씬 전부터 5일 근무 체제로 일했다. 현재는 주4일 근무 체제로 일하고 있다. 아마 국내 의료계에서 주4일 근무가 가능한 곳은 우리 치과가 유일할 거”라며 ‘사람에 대한 존중’과 ‘일’ 그리고 ‘휴식’과 ‘봉사’가 조화를 이루는 세상을 만드는 일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SDA의사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크고 내실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럼에도, 교단 매체에는 자주 언급되지 않았다. 그간 알려진 것에 비해 훨씬 더 넓은 영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음을 이번 인터뷰에서 알게 됐다. 그들에게 ‘의료선교·봉사’는 특별한 일이 아닌 ‘가족 모임’처럼 친숙하고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었다. 

의사회 산하에는 (사)사랑나눔의사회라는 단체가 있다. 국내외 모든 봉사활동은 ‘사랑나눔의사회’를 통해 진행한다.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한다.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아홉 번의 무료진료봉사를 진행했고,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네팔 등 해외봉사도 여덟 번 다녀왔다. 세계 각지 어려운 이들을 위한 무료진료뿐 아니라 재정적, 물질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이들의 헌신과 후원이 한 나라의 선교 발판을 마련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지혜의 interview-e – SDA의사회장 전경배 장로

 

의료봉사활동 외에도 동대문구 위기아동 청소년사업, 독거어르신 정서지원 사업, 전문가 양성 학술연구지원 사업, 의료취약계층 의료수술비 지원사업 등 연간 수천만 원의 자금이 요구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1000명선교사운동본부 선교사들이 생활하는 낙후된 기숙사 시설 개선을 위해 1000만 원을 후원했다. 

2022년 10월에는 창립 32주년을 기념해 <전문가들이 전하는 NEWSTART>를 출간했다. 국내외 재림교인 전문의 17명이 참여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600쪽에 달하는 분량에 담아냈다. 재림교회의 핵심 기별 중 하나인 ‘뉴스타트’라는 건강기별을 현대의학적 견해에서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이론을 정립해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건강전문서적’이다. 책 출간을 기점으로 관련 영상을 제작, 보급하고 건강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협조하고 있으며 기존 서적을 보급형으로 개정해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란다. 

10여 년간 이어온 ‘SDA 패밀리 페스타’는 150명 이상의 회원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연령대가 소통하고 교감하며 안식일을 함께 보낸다. 재림교인 의사의 정체성을 지키는 신앙을 더욱 확고히 하고 선교사명을 굳히기 위한 연례행사다. 

또한 젊은 의사 부부와 자녀들을 위한 ‘3040가족힐링캠프’도 매년 진행하는데 참여율과 만족도가 높다. 지난달에는 재림교인 의대생들과 전공의 40~50명이 참가해 1박2일간 신앙수련회도 진행했다. 


김지혜의 interview-e – SDA의사회장 전경배 장로

 

삼육서울병원 신관동이 건축되면 의사회의 오랜 염원이던 ‘SDA의사회관’이 마련된다. 병원 측의 배려와 지원, 유제성 전임 회장의 후원(30억 원)으로 의사회가 병원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협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를 통해 우수한 교인 의사가 교단의 병원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하고, 이를 기점으로 의사회가 획기적인 성장을 이루면서 선교활동도 더욱 폭넓게 펼칠 수 있다는 포부를 갖게 됐다.

“개인의 이익보다는 ‘늘 환자의 편에서 진료하는 병원이 되겠다’는 자신의 진료 철학에 따라 ‘사람을 살리는’ 본분을 잊지 않는 의사회가 되도록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이끌어가겠다”고 말하는 전경배 회장의 임기 동안 SDA의사회는 앞으로도 ‘건강한 선교 항해’를 이어갈 거라는 안심이 들었다. 

전 회장은 오래전 미국 유학시절 ‘아미쉬 마을’이라는 신앙공동체에서 깊은 감동을 받아, 그들이 정성스레 만든 기념품을 사왔다고 한다. “작은 조형물에 불과하지만 늘 진료실에 두고 그 문구를 보며 하나님을 의지하려 한다”라고 말하는 그는 함께 일하는 동료와 자신을 찾아오는 환자들에게도 분명 용기가 될 것이다. 

‘With God, All things are possible’(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모든 일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