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합회 평신도실업인협회(회장 권영수)가 주관하고 충청합회(합회장 김삼배)가 후원한 ‘충청 도농·우정 한마당’이 지난 3일 대전삼육초·중학교에서 열렸다.
해마다 다양한 이벤트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교회와 구도자, 인근 주민이 하나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벌써 27회째를 맞았다.
대전, 충북, 충남북부, 충남서부, 충남중부, 충남남부 등 각 지역에서 94개 교회가 참여했으며, 생산자와 소비자, 지역주민과 구도자까지 원근 각지에서 1500명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에서는 지역별 푯말을 앞세운 퍼레이드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입장과 함께 응원수술, 손태극기, 풍선, 응원봉, 바람개비, LED 별막대봉 등 다양한 소품을 준비해 즐거움을 더했다. 본부석에서 소개할 때마다 웅장한 배경음악이 울려 퍼지고, 드론이 항공촬영을 하며 안내하는 등 예년보다 훨씬 다채로워졌다.
농사를 짓는 성도들은 배정된 부스에서 한 해 동안 정성을 다해 키운 농작물을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했다. 소비자들도 믿고 먹을 수 있는 각종 채소와 과일을 부담 없이 구매했다. ‘도농·우정 한마당’은 오랜만에 만난 성도 간에 교제를 나누고, 새 신자와 구도자가 재림교회와 접점을 이루는 선교의 장이 되기도 했다.
특별 이벤트 부스도 발길이 이어졌다. 실내체육관에서는 ‘건강부스’를 운영했다. 송성용 장로 외 2명이 발마사지 봉사를, 지현석 목사가 발목순환기구 체험 활동을 도왔다. 유병현 장로가 ‘통기생치료’를 실시했으며, 최하경 집사가 ‘피부미용 경락마사지’를 제공했다. 신재성 목사와 전필승 목사는 ‘인생네컷’과 ‘장수사진’ 촬영해 무료로 인화해 주는 등 어린이부터 노년까지 함께 즐기는 시간을 보냈다. 이태림 사모 외 2명은 ‘페이스페인팅’으로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먹거리부스에서는 충청액트교회가 몽골교회를 후원하기 위해 와플과 샌드위치, 음료를 판매했다. 살렘동산교회, 대천남곡교회, 온양교회, 지량리교회, 논산교회, 둔산학원교회, 지경리교회, 천안성정동교회, 아산중앙교회, 신도안교회, 신창교회, 성환교회, 산성교회에서 떡볶이와 부침개, 호박죽, 누룽지, 보리떡, 아이스크림, 비건젤리 등을 내놨다. 충북혁신교회는 점심식사를 준비했다. 수익금은 교회 사택 구입에 사용할 예정.
운동장에서는 줄다리기, 큰공 굴리기, 제기차기, 링 던지기, 판 뒤집기, 고깔게임, 윷놀이, 너프건 쏘기, 물병 볼링, 계란판 빙고, 병뚜껑 컬링, 에어바운스 등 다채로운 게임이 펼쳐졌다.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한 구기 종목에서 남성 족구는 천안성정동교회가, 여성 발야구는 충청액트교회가 1등을 차지했다.
충청 평실협 회장 권영수 장로는 “올해도 풍성한 수확물을 나눌 수 있도록 축복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즐거운 교제 시간을 통해 지역사회와 주민과도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환영했다.
충청합회장 김삼배 목사는 “이 행사의 시작은 농사를 짓는 성도들과 도시에서 농산물을 구입하는 성도들 모두가 ‘의 좋은 형제’처럼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었음을 잊지 말자”면서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 모두 ‘작은 천국’을 미리 맛보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