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성경을 바르게 읽고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는 평신도지도자 40여 명이 참석해 설교법을 배웠다.
연수원장 박상길 목사는 환영사에서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는 디모데후서 2장15절 말씀을 바탕으로 “성경을 바르게 읽고, 바르게 전하는 기초를 쌓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상길 원장과 오재호 교수가 강사로 수고한 세미나에서는 △설교자와 영성 △설교 중심 상 찾기 △문맥 안에서 본문 해석하기 △설교 본론 구성하기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 △설교 시연 및 질의응답 등 다채로운 주제강의를 제공했다.
오재호 교수는 ‘강해설교의 의미와 설교자의 정체성’ 과목에서 “강해설교란 문맥 안에서 본문의 역사적, 문법적, 문학적 연구를 통해 발견한 성경적 개념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성령께서 먼저 설교자의 인격과 경험해 적용하시며 후에 설교자를 통해 회중에게 적용하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해설교를 할 때는 성경본문이 설교를 좌우한다. 강해설교자는 하나의 개념 혹은 사상을 전달한다. 이때 개념이나 사상은 반드시 본문으로부터 나온다. 개념과 사상을 설교자 자신에게 먼저 적용해본다. 후에 이를 회중에게 잘 적용해 전달해야 한다”고 유의사항을 짚었다. 또한 설교자의 정체성을 ‘깊이 있는 연구자’ ‘연구한 말씀대로 사는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 ‘회중의 상황에 잘 적용해 전달하는 말씀의 전달자’라고 소개했다.
세미나는 일방적 지식 전달에 머물지 않고, 강사와 청중이 상호 소통하는 가운데 이해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강사와 참가자가 성경 본문을 함께 살피며 그 중심 질문과 답을 찾고, 본문과 설교의 중심 사상을 파악했다. 궁금하거나 의문이 드는 항목에는 적극적으로 질의를 나누고, 평소 인지하지 못했던 성경 사상과 메시지를 발견할 때마다 ‘아멘’으로 은혜를 표현했다.
한편, 재림연수원은 ‘재림신앙을 더 선명하게 하고, 교회를 향한 충성심을 더 높이며, 사역의 필요를 더 구체적으로 채우는 기관’을 사업의 방향으로 정립하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3년 주기의 목회자 연수와 5년 주기의 교역자 연수 모두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전보다 실제적인 연수로 목회자와 교역자들의 필요를 채우겠다는 각오다. 특히 목회자 연수는 채용, 인준, 안수로 연결되는 일체형 프로그램을 개설해 저 연차 목회자 연수를 강화하고, 30년 차 이상은 별도의 연수로 예우할 계획이다.